볼로냐 라가치상, 한국 전 부문 입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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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23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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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라가치상 한국 입상’
‘볼로냐 라가치상 한국 입상’
‘볼로냐 라가치상 한국 입상’

‘그림책의 노벨상’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에서 한국 그림책들이 5개 부문 모두에서 입상작했다.

볼로냐 라가치상은 세계 최대의 어린이 도서전인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한 해 동안 출간된 전 세계 어린이책을 대상으로 내용·디자인·창의성 등을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슬로바키아의 BIB(블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와 더불어 그 권위를 인정받는다.

이러한 라가치상에서 모든 부문에서 한국 그림책들이 입상작을 출품한 것은 최초. 픽션·논픽션 등 5개 부문에서 ‘나의 작은 인형 상자’(정유미, 컬처 플랫폼), ‘민들레는 민들레’(김장성·오현경, 이야기꽃·위 사진) 등 6종의 도서가 모두 ‘관심작’(Special Mentions)으로 선정됐다.

픽션 부문에선 대상인 ‘손전등’(리지 보이드, 미국 크로니클 북스) 아래 관심작 5편 중 ‘나의 작은 인형 상자’와 ‘담’(지경애, 반달·아래 사진) 등 두 편이 한국 그림책이다. 뉴호라이즌 부문(중동·남미·아시아·아프리카의 작품)에서는 박연철의 ‘떼루떼루’(시공주니어)가 선정됐다.

첫 작품을 낸 신인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오페라 프리마 부문에서는 정진호의 ‘위를 봐요’(현암사)가, 북앤시즈(Books and Seeds) 부문에서는 안영은·김성희의 ‘세상에서 가장 큰 케이크’(주니어김영사)가 각각 관심작으로 꼽혔다. 북앤시즈는 ‘2015 밀라노 엑스포’를 기념해 신설한 것으로 농업·유기농·식품·생물다양성·기아문제 등을 다룬 책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볼로냐 라가치상에는 세계 40여개국에서 1455종의 그림책이 응모했다.

볼로냐 라가치상은 국제아동도서전이 1964년 시작된 이후 66년 제정돼 올해 50회 행사를 맞이했다. 올해 도서전은 오는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다. 한국은 2004년 처음으로 라가치 관심작에 선정된 이래 지난해까지 3종이 대상, 8종이 관심작으로 지목받은 바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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