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정신 계승과 평화통일 기원, 개신교 뭉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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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한국교회 특별기도회’ 연합개최

개신교계의 3·1절 특별 기도회가 한국교회 연합 행사로 개최된다.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대표회장 김삼환 명성교회 담임목사)는 3월 1일 오후 7시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 명성교회에서 ‘평화통일을 위한 3·1절 한국교회 특별 기도회’를 연다고 최근 밝혔다. 1월 1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개최한 ‘한국교회 평화통일 신년 기도회’에 이은 두 번째 연합 기도 행사다.

이 단체는 지난해 11월 29일 출범한 조직으로 김삼환 목사가 대표회장, 양병희 이영훈 황수원 김경원 김인중 이정익 목사가 공동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3·1절 특별 기도회는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진행을 맡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와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가 설교한다. 3·1 민족·기독교(개신교) 운동의 역사적 교훈에 따른 계승과 남북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도와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인 양병희 목사 등의 평화 메시지 발표, 독립선언문 낭독 등이 이어진다. 설교는 이영훈 오정현 목사가 통일을 위한 한국 교회의 역할과 비전을 주제로 진행할 예정이다.

교계는 광복과 분단 70주년을 맞는 올해를 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여겨 범국민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평화통일기도회 실무회장인 정성진 거룩한빛광성교회 담임목사는 “3·1운동은 당시 국민의 1%에 불과했던 기독교인들이 민족을 견인한 독립운동이었다”며 “기도회는 오늘날 1000만 기독인들이 다시 한번 민족적 리더십으로 하나가 되어 평화통일에 기여하자는 뜻에서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올해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개별 교회의 평화통일 기도회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명성교회는 매주 월요일 오전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통일을 위한 월요 기도회’를 거행하고 있다. 거룩한빛광성교회는 기존 금요 기도회를 ‘평화통일기도회’로 바꿔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100대 도시의 1000개 교회에서 연인원 100만 명이 참여하는 통일 기도회가 되도록 독려한다는 것이 기도회 측 계획이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3·1절 한국교회 특별기도회#개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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