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여름이 부른다, 쿨하게 떠나보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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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휴가철 아웃도어 트렌드

휴가철을 맞이해 산이나 바다, 계곡 등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바깥 온도가 30도가 넘는 폭염일지라도 사무실에 앉아 에어컨 바람만 쐬며 앉아있을 수는 없기에 전국 각지의 피서지로 떠나 여름을 즐기려는 것. 하지만 이럴수록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 여름철은 야외활동이 많지만 뜨거운 태양과 변덕스러운 날씨로 피서지에서 오히려 더 큰 고생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아웃도어 업체들은 땀을 잘 흡수하는 흡습 기능과 비에도 젖지 않는 방수 기능 등을 갖춘 다양한 제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번 여름 아웃도어 업체들이 주목한 키워드는 ‘쿨’이다. 더운 날씨에도 시원한 아웃도어 활동을 위해 땀을 흘렸을 때 시원한 감촉이 나는 냉감 기능과 자외선 차단 기능 등이 뛰어난 다양한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더불어 활동성을 좌우하는 신체 밀착성까지 강조한 제품까지 나오고 있다.

상의 제품은 군더더기 없는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덧댐 처리와 복잡한 패턴 사용 등을 최소화해서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 노스페이스는 뜨거운 자외선을 최대한 많이 차단하기 위해 목 부분이 올라오고 반팔이 아닌 긴팔로 디자인한 남성용 ‘쿨기어 터틀 넥’을 선보였다. 혼용 소재를 적게 사용해 착용감이 가볍다. 또 냉감 기능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췄기 때문에 긴팔인데도 시원하다. 여성용 ‘쿨기어 쇼트 슬리브 라운드 티’는 흡습, 속건 기능이 우수한 나일론 스판 소재를 사용했다.

냉감 기능을 강조한 네파의 ‘살라투라’(남성용)와 ‘바리아’(여성용)는 땀을 즉각적으로 흡수하거나 땀을 빠르게 배출해 준다. 시원한 촉감을 느끼게 해주고, 겨드랑이와 어깨 부위에 통풍이 잘되는 메시 소재를 사용해 쾌적함을 높였다.

동물 그래픽을 활용해 발랄한 느낌을 주는 밀레의 ‘키즈 MK GK 반팔 티셔츠’는 빠른 시간 안에 땀을 흡수하고 발산하는 기능성 원단을 사용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어린이가 입더라도 몸에 끈적끈적한 느낌이 남지 않고 몸에 잘 감기지도 않는다.

또 여행 짐의 부피를 줄이기 위한 ‘똘똘한’ 제품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가볍게 제작해 휴대하기 쉽게 할 수 있는 이른바 ‘멀티형 제품’이다. 물놀이나 산행, 캠핑 등에 필요한 짐들을 챙기다 보면 어느새 이삿짐처럼 짐이 불어날 때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 개발됐다.

지갑이나 물병, 바람막이 등 작은 부피의 짐을 담을 수 있도록 활용 공간이 다양한 가방도 인기다. 휠라는 저장 공간을 여러 곳에 만든 ‘힙색’을 선보였다. 카드나 휴대전화를 넣을 수 있도록 가방 내부 칸막이를 만들어 여행 중에 소지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마운티아는 일상 생활이나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에 활용하기 좋은 캐주얼 백팩인 ‘디이에 멀티팩’을 선보였다. 가방 앞에 달린 주머니는 뗐다 붙일 수 있으며 숄더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텐트나 파라솔보다 부피가 작아서 휴대하기 좋은 그늘막도 있다. 아이더의 ‘인디언 섀이드’는 일명 인디언 텐트로 불리는 제품으로 지붕이 뾰족한 텐트 스타일의 그늘막이다. 경량 소재를 써서 운반이 편리하며 설치와 해체가 간편하다. 중앙에 폴(기둥)이 들어가지 않아 활동 공간이 비교적 넓다. 이 밖에 블랙야크는 우산이나 우비를 챙기기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레인재킷인 ‘B맥시 재킷’을 선보였다. 일상복처럼 스타일을 살렸고, 방수·투습·방풍 등의 기능을 강화했다. 평상시에도 입고 다니다 소나기를 피할 수 있는 셈이다.

신발 역시 활동성과 통기성, 안정성 등을 고려한 기능성을 갖춘 제품이 다양하게 나왔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고탄력 소재를 사용해 물놀이를 할 때 신기 좋은 ‘아쿠아슈즈’를 선보이고 있다. 활동성을 높이고 착용감을 가볍게 한 게 특징이다.

노스페이스의 ‘노스페이스 서퍼’는 충격흡수 기능을 강화해 물놀이뿐 아니라 하이킹이나 등산을 할 때도 신을 수 있게 제작했다. 물이 잘 빠지도록 신발 옆 부분을 특수 제작했고 통기성도 높였다. 아동용 아쿠아슈즈인 ‘플럭스’는 물에 젖은 상태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는 와플 모양의 바닥 창을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워터파크나 수영장, 바닷가 등 물놀이 장소뿐 아니라 트레킹 하이킹 등 아웃도어 활동 시에도 신기에 좋다. 발목 부분을 타이트하게 제작해 발을 안전하게 감싸주면서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발랄한 색상과 세련된 디자인의 아쿠아슈즈도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물놀이용 신발인 ‘아쿠아스킨’은 화려한 문양을 넣어 경쾌한 느낌을 살렸다. 신발이 어느 방향으로든 잘 늘어나는 소재로 만들어져 어떤 활동을 해도 발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이름 그대로 발에 딱 달라붙는 아쿠아스킨은 신발 바닥에 쿠션이 들어가 물놀이뿐 아니라 조깅할 때도 신을 수 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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