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 꼴불견 1위? “주제파악 못 하는 女”…“□□한 男 ”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7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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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모르는 타인끼리 만나 인연을 맺을 확률은 매우 낮다. 오죽하면 불교에서 '억겁의 인연'이라 했을까. 남녀가 만나 부부의 연을 맺기는 더욱 어려울 터.
첫 번째 만남이 인연으로 발전하려면 첫인상이 중요하다. 참기 어려운 꼴불견이라면 일이 잘될 확률은 매우 낮다.

재혼상대를 찾기 위해 맞선에 나간 이혼전력이 있는 남성은 상대가 '주제 파악이 전혀 안 될 때' 1분이 여삼추같이 길게 느껴지고, 같은 상황의 여성은 상대가 사회적 신분에 어울리지 않게 '지나치게 인색한 행태를 보일 때' 한시 빨리 자리를 떠나고 싶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1일부터 5일까지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이혼해 혼자가 된 '돌아온 싱글'의 준말)남녀 528명(남녀 각 254명)을 대상으로 '재혼맞선에서 상대가 어떤 꼴불견 행태를 보일 때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을까요?'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이 질문에 남성은 응답자의 33.1%가 '주제파악 안될 때'로 답했고, 여성은 31.5%가 '쪼잔할 때'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자신을 호구로 생각할 때'(26.8%) - '호구조사(자신에 대해 호구조사식으로 꼬치꼬치 물어보는 것) 할 때'(21.7%) - '잘난 척 할 때'(13.4%)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쪼잔할 때에 이어 '주제파악 안될 때'(24.8%) - '잘난 척 할 때'(18.1%) - '너무 들이댈 때'(16.1%) 등의 순을 보였다.

한편 '재혼맞선에서 상대에게 (오버하는 등) 가식적인 행태를 보이는 경우'에 대해 묻자 남성과 여성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남성은 '상대에게 폭 빠질 정도로 호감을 느낄 때'(33.9%), 여성은 '상대가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을 정도로 폭탄일 때'(31.1%)를 첫손에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맞선 주선자의 입장을 고려해야 할 때'(29.1%)와 '상대가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을 정도로 폭탄일 때'(20.5%), 그리고 '상대가 너무 가식적일 때'(13.6%) 등의 대답이 뒤따랐고, 여성은 '폭탄일 때'에 이어 '상대에게 반할 정도로 호감을 느낄 때'(26.0%)가 두 번째로 많았고, 그 외 '맞선 주선자의 입장을 고려해야할 때'(18.1%)와 '상대가 욕심이 너무 많을 때'(14.5%) 가식적인 언행을 보인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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