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벌써부터 ‘냉감소재’ 전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0일 06시 55분


아웃도어 업계가 때 이른 더위에 냉감소재의 기능성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다이나믹 2 레깅스’는 나일론 쿨 스판원단을 사용해 쾌적한 산행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반바지와 잘 어울려 옷맵시도 살려준다. 사진제공|노스페이스
아웃도어 업계가 때 이른 더위에 냉감소재의 기능성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노스페이스의 ‘다이나믹 2 레깅스’는 나일론 쿨 스판원단을 사용해 쾌적한 산행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반바지와 잘 어울려 옷맵시도 살려준다. 사진제공|노스페이스
■ 아웃도어업계 ‘쿨링 시스템’ 가동

빠른 열 흡수·땀 배출…쾌적함 선사
브랜드별 자체 냉감기술 점점 진화
칸투칸, 3만원대 쿨 트레킹화 판매


덥다. 5월이지만 여름이 성큼 성큼 걸어오고 있는 느낌이다. 때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아웃도어 업계는 ‘쿨링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방수, 방풍, 투습이라는 아웃도어 웨어 본연의 기능에 냉감기능을 더한 제품들을 대거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냉감기능은 몸에서 발생하는 열을 흡수하고 땀을 배출시켜 주는 기능이다. 네파 상품기획팀의 박지훈 팀장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때 이른 무더위로 여름용 냉감소재의 기능성 티셔츠 등을 일찌감치 선보이며 여름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땀의 흡수와 건조가 빨라 쾌적하고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는 냉감소재 제품이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 노스페이스 ‘쿨기어 시리즈’ 블랙야크 자체 냉감소재 ‘야크아이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태양과 땀에 맞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땀을 흡수(흡습)하고 빨리 말려주는(속건) 기능뿐만 아니라 자외선 차단기능까지 갖춘 쿨기어 시리즈를 내놨다. ‘쿨기어 터틀넥(5만원)’은 복잡한 패턴, 덧댐처리와 같은 혼용소재 사용을 최소화해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몸에 자연스럽게 밀착돼 활동성과 착장감이 뛰어나다. 긴팔 터틀넥 제품이지만 냉감, 자외선 차단기능이 탁월해 한여름에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여성용 ‘쿨기어 숏 슬리브 라운드티(5만5000원)’는 땀 배출이 많은 암홀(겨드랑이 부분)에 터치감과 속건기능이 우수한 메쉬 소재를 사용해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다이나믹 2 레깅스(7만원)’는 반바지와도 잘 어울리는 레깅스 팬츠다. 흡습, 속건, 냉감기능이 향상된 나일론 쿨 스판원단을 사용했다.

블랙야크는 자체 개발한 소재를 사용해 시원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소재가 냉감물질을 사용한 야크아이스다. 시원하고 부드러운 터치감이 장점이다. ‘요세티셔츠(9만8000원)’, ‘겔카체티셔츠(9만8000원)’, ‘라푸람티셔츠(9만5000원)’ 등이 야크아이스를 적용한 제품들이다.

컬럼비아의 ‘옴니프리즈 제로’는 여름철 소재의 간판스타다. 옷감에 들어가 있는 블루링이 특징이다. 옷감에 빽빽하게 들어찬 블루링이 땀을 만나면 즉각 반응해 옷감의 온도를 낮춰준다. 대부분 아웃도어 웨어들이 땀을 빨리 흡수하고 마르게 해주는 기능에 머무르는 반면 옴니프리즈 제로는 여기서 나아가 땀을 쿨링 에너지로 활용하는 스마트한 냉감기술이다. ‘쿨러 캐치 크루 티셔츠(5만8000원)’는 컬럼비아의 옴니프리즈 제로가 적용된 대표제품. 여기에 자외선 차단소재와 통기성이 좋은 메쉬소재를 결합해 시너지효과를 냈다.
칸투칸 K741
칸투칸 K741

● 등에서 바람이 술술…3만원대 쿨 트레킹화도 등장

네파의 ‘살라투라(남성용)’와 ‘바리아(여성용·이상 11만9000원)’는 땀을 즉각적으로 흡수하고 빠르게 외부로 배출함으로써 피부에 시원한 촉감을 전달하는 냉감소재 티셔츠다. 톤온톤(비슷한 톤의 컬러를 사용하는 기법) 컬러배색으로 시각적으로도 시원한 느낌을 강조했다.

일상에서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한 디자인의 티셔츠도 선보였다. ‘아포로고(남성용)’와 ‘임브르코’(여성용·이상 5만9000원)라운드 티셔츠는 땀을 흘려도 잘 달라붙지 않아 산뜻하게 착용할 수 있는 쿨맥스 소재의 캐주얼 티셔츠다.

이젠벅의 ‘넵프 라운드티(8만9000원)’는 뒷판 전체에 메쉬소재를 적용해 공기순환기능이 뛰어나다. 신체에 닿는 면을 최소화해 열 발생을 줄여준다. 목 안쪽에는 흡습, 속건기능이 뛰어난 써큘레이션 패치를 부착해 한층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코알라 짚티(9만9000원)’도 땀 배출 및 건조기능이 뛰어난 소재를 사용했다. 산뜻한 청량감이 일품인 여성용 셔츠다. 여성의 신체 라인을 고려한 절개선이 몸매를 날씬하게 보이게 해준다.

칸투칸은 이름에서부터 시원함이 느껴지는 ‘P255 냉장고 남성 5부팬츠(2만9500원)’를 선보였다. 냉감소재인 아스킨 원사를 사용해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어 피부를 보호해준다. 발뿐만 아니라 가격까지 ‘시원한’ 트레킹화도 있다. 칸투칸의 대표제품인 ‘K741 퍼스트 웨이브 아쿠아모션 트레킹화’는 상하좌우 360도로 통기성을 위한 공기구멍을 뚫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칸투칸의 가격 전략기획상품으로 3만9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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