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어려운 백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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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장환 9단 ● 이세돌 9단
도전자결정전 1국 8보(149∼171)

이세돌 9단(31)은 21, 23일 중국에서 열리는 제4회 자오상부동산배 한중단체대항전에 주최 측 시드를 받아 참가하게 됐다. 이 대회는 그동안 양국 대표 5명씩이 나왔으나 올해부터 7명씩으로 늘었다. 그러면서 주최 측은 와일드카드를 도입했다. 한국의 이세돌과 중국의 구리 9단에게 와일드카드를 줬다. 1983년생인 동갑내기 라이벌은 10번기 외에 이 대회에서도 맞붙을 수 있다.

국수전으로 돌아가자. 흑이 149로 치중해 이제 백은 패에서 이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백은 다행스럽게 154부터 이곳에서 몇 개의 팻감을 만들 수 있다.

163의 젖힘에 164로 물러서서 받는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끊는 수가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흑 2부터 흑8까지 팻감이 많이 생겨 하변 백이 잡히고 만다. 164로 받은 것은 이후 상변 팻감은 받지 않겠다는 뜻이다.

166은 실전적인 수. 참고 2도처럼 백 1로 내려가며 팻감을 쓰면 팻감은 몇 개 더 생긴다. 하지만 ‘가’로 흑이 끼우는 수가 있어 집으로는 손해를 보게 된다. 백은 큰 손해 없이 패를 이겨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153 159 165 171=○, 156 162 168=150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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