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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송기엽 작가 “제자들과 함께 전국 곳곳 누벼… 작은 꽃에 눈맞추던 시간 행복”
동아일보
입력
2013-11-06 03:00
2013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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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사진전 여는 송기엽 작가
야생화 사진작가 송기엽의 ‘물매화’. 송기엽 씨 제공
“바람소리와 새소리를 듣고 꽃을 피우는 야생화를 만나보세요.”
30년 넘게 야생화 촬영에 매달려온 사진작가 송기엽(76·사진)이 제자들과 함께 사진전을 연다. 9∼14일 서울 대학로 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 갤러리에서 열리는 ‘야생화를 찾아서’전. 무료.
작가는 2011년부터 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 야생화반의 지도교수를 맡아 학생 30명과 격주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야생화를 카메라에 담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2년간 야생화를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수업을 진행하면서 거둔 결실 55점을 선보인다.
“1982년에 우연히 야생화 촬영 의뢰를 받은 뒤 나도 모르게 야생화에 빠져들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젊은 날에는 풍경이나 인물 등을 두루 사진에 담았는데 이제는 야생화가 참 좋네요. 조그만 꽃을 학생들과 함께 들여다보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작가는 식물학자 이영로(1920∼2008)와 오랜 시간 동행하면서 우리 땅에서 피고 지는 야생화에 매료됐다. 야생화를 촬영하기 위해 백두산을 찾은 것도 22번이나 된다.
“어느 꽃이나 아름답지만, 1월 깊은 겨울에 꽃을 피우는 너도바람꽃과 복수초에 특히 마음이 갑니다. 꽁꽁 언 땅을 뚫고 나오는 그 강인함과 신비함을 사진에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야생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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