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ding]스타커플처럼 세련된 공항패션 입자

인디텍스 자라

최근 이병헌-이민정, 지성-이보영 씨 등 스타 커플들이 잇달아 결혼하면서 이들 부부의 공항 패션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값비싼 드레스 등을 입고 화려한 웨딩 화보를 촬영했지만 공항에는 일반인과 다름없는 소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대부분 편안한 티셔츠에 청바지나 면바지를 입었고 가방이나 신발로 포인트를 줬다. 무심해 보일 정도로 평범하게 차려 입고도 패션 감각을 살린 스타일을 연출한 게 스타들의 특징이다. 이런 점에서 조금만 신경 쓰고 노력하면 일반인들도 스타 부부들의 공항 패션을 따라잡을 수 있다. 패션 브랜드 ‘자라(ZARA)’와 ‘풀앤베어(Pull&Bear)’ 등의 모회사인 ‘인디텍스’는 평범한 신혼부부가 공항에서 스타들처럼 눈길을 사로잡는 스타일을 연출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①패턴은 다르게, 컬러는 비슷하게=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똑같은 스타일로 맞춘 커플 룩은 한물갔다. 은근히 비슷한 스타일로 ‘우리는 하나’라는 메시지를 세련된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다. 패턴은 같아도 색상이 다르거나, 패턴이 다르면서 색상이 비슷한 스타일로 통일하는 방법이다. 올해 가을은 자주색 계열의 버건디 색상이 유행인 만큼 버건디 계열의 니트와 스커트 등을 입는 것도 권할 만하다. 비행시간이 비교적 짧다면 데님 바지와 스커트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캐주얼 패션을 선보이는 것도 좋다.

②옷은 달라도 편안한 느낌으로 분위기 통일=예식 당일 신랑, 신부는 바쁘고 정신이 없다. 화려하게 꾸미는 게 부담스럽다면 편안한 분위기를 선택하면 된다. 하루 종일 높은 힐을 신고 있어 다리 피로가 쌓인 신부라면 레깅스와 긴 티셔츠를 입는 게 좋다.

신랑은 화려한 패턴의 셔츠로 포인트를 주고, 편안해 보이는 바지를 입을 것을 권한다. 이런 스타일은 시크해 보이면서도 신혼여행지에 도착해 따로 갈아입지 않아도 돼 간편하다. 이런 스타일을 선택하면 실용적이면서 패셔너블한 커플 룩을 연출하는 게 어렵지 않다.

③패션의 마무리는 신발과 가방=공항 패션에서 신발과 가방은 빠질 수 없는 아이템. 스타 부부처럼 명품 백이나 비싼 신발이 아니어도 좋다. 대부분 장시간 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구두보다 운동화나 플랫슈즈를 신을 것을 추천한다. 편안해보이면서도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신발을 고르면 된다. 색상이 화려하거나 패턴이 있는 신발을 선택하면 밋밋하기 십상인 공항 패션을 살려 줄 수 있다.

또 기내에서 들 수 있는 가방으로 신랑은 가볍고 편한 백팩을, 신부는 가죽 소재의 토트백이 좋다.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옷차림에 포인트가 된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