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렐은 1981년 미국 유타 주에서 카우보이용 신발을 만들던 회사로 시작했다. 머렐이 등장하자 아웃도어 전문 잡지 ‘백팩커 매거진’은 이 신발을 최고로 편안하고 기능적인 신발로 꼽았다. 창업주 랜디 머렐의 ‘타협 불가(No Compromise)’ 원칙을 전문가들로부터도 인정받았던 것이다. 그 뒤로 머렐은 계속 아웃도어 신발의 기술 혁신을 이어왔다. 첨단 소재를 채택하고 디자인 중심의 투자를 아끼지 않은 덕분에 창업 20년 만에 전 세계에서 연간 1억4000만 켤레를 파는 회사로 성장했다. 창업 30년이 지난 2011년에는 전 세계 140개국에서 신발을 파는 브랜드가 됐다.
올가을 시장에 나온 ‘머렐 프로테라 고어텍스’는 30년이 넘게 축적한 머렐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제품이다. 이 신발은 운동화처럼 신기 편안하고 가볍다. 따라서 본격적인 등산보다는 트레킹, 캠핑, 워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더 알맞은 신발이다.
머렐은 이 신발을 만들면서 고어사(社)와 함께 ‘고어텍스 커넥트 핏’을 개발했다. 이 소재는 움직임이 많은 신발 특성에 맞춰 방수와 투습 기능 핵심인 ‘멤브레인(Membrane)’을 유연하고 얇게 만든 게 특징. 멤브레인은 고어텍스 기술의 핵심인 얇은 막으로 프로테라 라인은 제품 안쪽에 이 막을 적용했다. 머렐 관계자는 “방수 및 통기성을 강화하면서 장갑을 낀 것과 같은 핏감과 신축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머렐은 여기에 지면과 맞닿는 면적을 극대화 해 접지력을 높였고, 발목이 뒤틀리지 않도록 하는 아치 생크(arch shank) 기술을 사용하면서 어떤 길에서도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압축 스폰지를 쓴 안창 역시 충격 흡수를 돕는다.
이 라인업 중 블루-옐로, 블랙-레드 등을 섞은 제품은 국내에서만 볼 수 있다. 국내 소비자가 원하는 등산화 색상 트렌드를 분석해 내놓은 스페셜 메이크업(SMU) 제품이기 때문이다.
이 프로테라 시리즈는 점퍼로도 이어진다. ‘4프로테라 고어 재킷’은 완벽한 방수 기능과 뛰어난 투습 기능을 비롯해 프로테라 시리즈 디자인 콘셉트를 훌륭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제품에 쓴 ‘고어텍스 2L’ 소재는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이 뛰어나 예상하지 못했던 악천후로부터 신체를 보호해 준다.
또 인체공학적인 패턴을 소재에 적용해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편안하며 ‘벤틸레이션(통풍)’ 기능으로 어떤 날씨에서도 항상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후드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아웃도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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