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7기 국수전… 완착 84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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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장식 7단 ● 양우석 초단
예선 결승전 4보(71∼96)

71로 넘어가면서 우변에 실리를 차지해서는 흑의 우세. 백은 초반 상변에서 후수를 잡은 것이 느슨해 고전을 하고 있다.

백이 힘을 내야 하는 국면. 72로 한 칸 뛰어들어 좌변 흑을 공격하는 백. 75는 정수.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는 것은 무리. 백 2, 4로 반발하는 수가 성립한다. 백 6으로 끊는 수도 가능해 백 10까지 흑이 양분돼 곤란한 모습이다.

77부터 81까지 좌변 흑은 어느 정도 수습됐다.

홍장식 7단은 다시 82부터 상변 흑 모양을 찔러 간다. 85까지 교환해 보았으나 별것이 없자 하변으로 다시 손을 돌리는 백. 하지만 백이 놓친 보지 못한 그림이 있었다. 84 대신에 참고 2도처럼 백 1로 붙이는 게 비수였다. 흑 2와 교환을 하고 백 3으로 두면 흑의 사활이 달라진다. 백 11까지 잡으러 가는 수가 유력해진다. 그랬다면 대국의 큰 그림이 달라졌을 것이다.

어쨌든 백은 88에 침입한 뒤 96까지 하변 흑집을 부수는 데 성공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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