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이혼 급증, “평균수명 증가…50대 후반 이혼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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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5일 18시 30분


출처= 채널A 뉴스 갈무리
출처= 채널A 뉴스 갈무리
‘황혼이혼 급증’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해 50대 후반의 황혼이혼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4월 인구동향’을 살펴보면 이혼 건수는 총 9200건으로 전년 대비 8.2%인 700건이 증가했다.

통계청은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동거기간 20년 이상인 50대 후반의 황혼이혼이 급증했다”며 “설 연휴가 끝난 뒤 이혼이 늘어나는 ‘명절효과’도 일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4월 혼인 건수는 2만 4400건으로 작년 대비 3400건이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11월 감소하기 시작해 올해 1분기를 지나면서 꾸준히 내리막을 타고 있다.

이같은 혼인 감소 추세는 혼인 적령기 남성(30~34세)과 여성(27~31세)의 인구비중 감소와 청년실업 심화로 인한 결혼비용 마련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혼이혼 급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식들 다 키워두고 이혼은 좀 아닌 듯”, “안타깝다”, “평균수명이 늘어날수록 별일이 다 생기는 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트위터 @love2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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