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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병결석 말며 술-노름-음란한 책을 금한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6-04 10:39
2013년 6월 4일 10시 39분
입력
2013-06-04 03:00
2013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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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년 역사 집대성 ‘배재학당사’ 출간
배재학당의 128년 역사를 집대성한 ‘배재학당사’(총 3권)에는 한국의 근현대사가 빼곡히 담겨 있다. 배재학당 제공
‘병 핑계 하고서 결석하지 말며 술과 노름과 못된 말과 음란한 책을 읽음을 금한다’ ‘마음대로 오다 안 오다 하며 일 개월이 넘는 자는 학교에서 제명한다’ ‘학생은 반드시 줏대(强志)가 있어야 하고 모든 일에 예를 지키며 국법을 범한 자는 법관에게 넘긴다’….
1890년에 배포된 ‘배재학당 규칙’의 일부다. 한국 최초의 서양식 교육기관인 배재학당(현 배재중·배재고·배재대 전신)의 규칙은 한국교육사 최초의 학교 교칙으로 알려져 있다.
학교법인 배재학당은 최근 배재학당의 128년 역사를 집대성한 ‘배재학당사’를 출간했다. 이 책은 통사, 대학사, 중·고교사 3권 총 1700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집필위원회가 구성돼 집필 및 검증을 마치는 데 꼬박 8년이 걸렸다.
황방남 학교법인 배재학당 이사장은 “배재학당은 수많은 민족 선각자를 배출하고 독립신문을 발간하는 등 구한말 애국운동과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의 거점이었다”며 “배재학당사는 우리나라 근대사를 보여주는 소중한 사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펜젤러와 그 뒤를 이어 학당장을 지낸 아들 아펜젤러 2세가 한국에서 한 설교와 연설문, 선교 보고서를 묶은 ‘아펜젤러와 한국(개화에 이바지한 부자 목사 이야기: 헌신과 사랑의 수기)’도 함께 출간됐다. 2권으로 구성되었으며 영문판과 한국어판이 있다.
배재학당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정동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앞뜰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배재학당사
#배재학당
#독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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