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둘째주 화요일 ‘브런치 콘서트’

  • Array
  • 입력 2013년 3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피아니스트 김용배 해설… 12일부터 안양 평촌아트홀

국내 브런치 콘서트의 원조인 ‘그 남자’가 새로운 브런치 콘서트로 관객을 초대한다.

오전 11시대에 여는 브런치 콘서트는 국내에선 보기 힘든 공연 장르였지만 2004년 김용배 당시 서울 예술의전당 사장(피아니스트·추계예대 교수·사진)이 도입해 직접 해설을 맡으면서 예술의전당 인기 메뉴로 만들었다. 이후 다른 공연장들도 앞다퉈 브런치 콘서트를 개설해 자녀를 등교시킨 뒤 마음 편한 시간의 주부들에게 푸근한 예술의 향기를 선사했다.

‘그 남자’ 피아니스트 김용배의 이번 무대는 경기 안양시 갈산동 평촌아트홀이다. 이달 12일부터 매달 둘째 주 화요일(8월 제외) 오전 11시에 김 교수의 해설로 진행한다.

첫 무대인 3월 콘서트의 부제는 ‘영롱한 아침’. 봄의 생명력을 연상시키는 싱그러운 실내악을 프로그램에 올렸다. 하이든 현악4중주 ‘종달새’, 풀랑크 플루트 소나타, 체레프닌 3중주 환상곡, 몬티 차르다시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주희성(서울대 교수), 첼리스트 이강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경희대 교수)을 필두로 ‘연부역강’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30, 40대 연주계 대표 주자들이 무대를 채운다.

김 교수는 “음악예술의 정수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처음 들어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아는 만큼 음악이 들리는, 유익한 자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1만8000원(브런치 미포함 시 1만5000원). 031-687-0555

유윤종 선임기자 gustav@donga.com
#브런치 콘서트#김용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