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표 원장 “3D 영상제작 전문인력 500명 양성에 43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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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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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앞둔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

홍상표 원장은 “고용노동부와 연계해 한국콘텐츠아카데미를 운영하는데 매년 방송과 게임 분야에서 130여 명을 모집해 전문인력으로 키운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홍상표 원장은 “고용노동부와 연계해 한국콘텐츠아카데미를 운영하는데 매년 방송과 게임 분야에서 130여 명을 모집해 전문인력으로 키운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지난해 ‘강남스타일’을 비롯해 한류 콘텐츠가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누렸다. 한국영화 붐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려면 문화콘텐츠를 만드는 인재들을 제대로 육성해야 한다.”

14일 찾아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드림하이 페스티벌’ 준비로 분주했다.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콘텐츠진흥원의 창의인재 동반사업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취임 1주년을 앞둔 홍상표 원장(56)을 만났다.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이 무엇인가.

“젊고 재능 있는 창작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젊은 창작자를 뽑아 음악 영화 방송 만화 스토리텔링 등 8개 분야에서 진흥원이 선별한 기관의 전문 멘토를 선택하도록 한다. 이후 9개월간 도제 방식으로 멘토링을 받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6월 시작돼 현재 멘토 105명과 멘티 240여 명이 함께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유사한 창작지원 사업이 많다.

“다른 창작지원학교는 졸업 후 현장에 투입돼도 바로 콘텐츠를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창의인재 동반사업은 교육과정 중 실력파 멘토들에게 실무 노하우와 감각을 전수받는다. 수료 후 교육생들은 콘텐츠 현장에 즉시 투입돼 바로 콘텐츠를 만들 수준이 된다.”

―사업의 성과는….

“창의인재 1기에서 286편의 작품이 탄생했다. 이 중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서울뮤지컬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달부터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공연하고 있다. 일본 삿포로 국제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학생감독상을 수상한 영화 ‘손길: Strangers’도 창의인재 작품이다. 이 영화는 중국의 영화 채널과 방영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인력 양성 사업과 관련해 올해 계획은….

“약 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콘텐츠 제작인력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43억 원이 3차원(3D) 입체영상 전문인력 500명 양성에 사용된다.”

―그동안 콘텐츠 창작인력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해왔는데….

“궁극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콘텐츠 창작인재들이 국내 콘텐츠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이들이 만든 콘텐츠가 대중의 호응을 얻으면서 다시 새로운 인력 수요를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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