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46회 아마 국수전… 양 선수 큰 자리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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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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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재 6단 ● 신윤호 5단
4강전 4보(64∼84)

64는 놓칠 수 없는 선수 교환. 이 수 대신에 다른 곳에 둘 경우 참고 1도처럼 흑에게 흑 2를 당한다. 실리로도 크지만 뒷맛이 남아 있다. 백 3을 선수 해도 ‘가’로 두는 수가 있어 백의 가일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양 선수에게 해당하는 아주 큰 곳이다.

최현재 아마 6단은 70까지 선수 하고 72로 두어 마지막 남은 큰 곳을 차지했다. 실리로는 흑이 약간 부족한 국면이다.

신윤호 아마 5단은 반상을 훑어본 뒤 75로 백 대마의 근거를 없애는 수를 택했다. 백은 76을 선수 해 흑이 넘어가는 수를 없애고 78로 뛰어 백 대마를 보강한다. 흑도 직선적인 공격은 위험이 큰 법. 79로 일단 실리를 취하며 숨을 고른다.

80, 82로 중앙에서 상변으로 비집고 들어온 것이 일견 좋아 보이지만 무리수. 참고 2도처럼 백 1로 두텁게 연결하는 것이 정수였다. 흑 2로 연결하는 정도인데, 백 3으로 단단하게 지키면 백이 즐거움이 많다. 차후 ‘가’와 ‘나’를 맞보기로 하며 천천히 두어 가도 백이 충분한 형세다.

83으로 붙인 것이 좋은 수. 엷은 흑 대마를 보강하는 한편 백 대마를 완전히 차단했다. 이제 백 대마는 흑의 공격을 피할 수가 없게 됐다. 84로 흑의 진영으로 계속 들어가는 백. 승부처를 맞이하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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