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12월 2일까지 애니메이션 왕중왕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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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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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애니영화제 수상작 등 207편 참가 ‘2012 최강애니전’

전 세계 10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우수작들 가운데 ‘왕중왕’을 가리는 ‘2012 최강애니전’이 오늘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닷새 일정으로 개막한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제공
전 세계 10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우수작들 가운데 ‘왕중왕’을 가리는 ‘2012 최강애니전’이 오늘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닷새 일정으로 개막한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제공
매년 11월 세계 유수의 애니메이션 영화제들의 수상작들을 모아 ‘왕중왕’을 가리는 행사가 열린다. 오늘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내 서울애니시네마에서 열리는 ‘2012 최강애니전’이다.

7회째로 닷새 동안 열리는 올해 행사에선 경쟁부문 128편(33개국)과 초청작(비경쟁부문) 79편 등 207편을 선보인다. 이 영화제는 세계 4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로 꼽히는 프랑스 안시, 일본 히로시마, 캐나다 오타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비롯해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과 브라질 아니마문디 등을 세계 10대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로 선정하고 이 행사들의 수상작 가운데 금년도 최고 작품을 뽑는다. 그랑프리 상금은 100만 원에 그치지만 수상자는 다음 해 심사위원으로 자동 지명돼 감독들에게는 이력상 혜택이 된다.

올해 최강애니전은 10대 영화제 수상작들의 출품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영화제 관계자는 “2005년 ‘애니충격전’이란 이름으로 출범할 당시엔 출품 비율이 20∼30%에 불과했는데 3∼4년 전부터 세계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위상이 크게 높아진 결과”라고 전했다. 요즘은 매회 유료 관객 수 기준 평균 2000∼3000명의 관객이 다녀간다.

먼저 주목할 만한 작품들은 당연히 10대 영화제들의 그랑프리. 올해는 안시영화제의 단편 그랑프리인 ‘트램’과 자그레브의 그랑프리 ‘오 윌리’, 오타와의 장편 그랑프리 ‘노인들’과 단편 그랑프리 ‘폐기물 처리장’ 등이 있다. 하지만 이 작품들이 최강애니전에서도 그랑프리를 차지한다는 법은 없다. 외국 감독 12명과 한국 전문가 16명 등 심사위원 28명의 심사를 거쳐 다른 우수작들의 ‘반란’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묘미다.

경쟁부문 상영작은 관람 등급과 작품성에 따라 네 가지로 분류했다. 어린이, 가족 단위를 대상으로 한 ‘최강패밀리’,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최강임팩트’, 성인 대상의 예술성이 뛰어난 작품들로 꾸며진 ‘최강마니아’와 별도로 장편 애니메이션 6편이 속한 ‘최강장편’이다. 김성주 프로그래머는 “성인들이 1년에 닷새만이라도 애니메이션에 흠뻑 빠지고 애니메이션이 아이들만을 위한 영화가 아님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경쟁부문 프로그램 가운데 ‘최강감독열전’에는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감독 3인방 일본의 야마무라 고지(29일), 영국의 필 멀로이(30일)와 베라 노이바우어(1일) 부부가 내한해 각각 관객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한다. 상세 일정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홈페이지(www.ani.seoul.kr)와 최강애니전 홈페이지(www.animationfestival.kr) 참고.

○ 관람료: 일반 4000원, 청소년·어린이 3000원, 장애인·단체 2000원, 2012 수능 수험생은 수험증 지참 시 무료.

○ 문의 및 예매: 02-3455-8341, 2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애니전#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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