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6기 국수전… 피할 수 없는 수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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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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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상연 2단 ● 김지석 8단
본선 8강전 7보(146∼174)

146부터 150까지는 순식간에 두어졌다. 민상연 2단은 154까지 일단 중앙 백을 확실히 안정시켜 두었다. 이제 좌 중앙 백만 무사히 살아간다면 승부가 끝나는 모습이다. 거꾸로 김지석 8단은 이 대마를 잡거나, 아니면 상변에 갇혀 있는 흑 대마와 수상전을 벌일 태세다. 갇혀 있는 흑 대마는 대략 13수로 보면 된다. 중앙 백 대마와의 사활을 둘러싼 변수가 남아 있지만…. 이 때문에 김지석은 백에 2집을 내주지 않고 쫓으면서 수를 12수 이내로 줄이면 되는 것이다.

155에 156으로 받은 것은 정수. 민 2단은 국 후 159를 패착으로 지목했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면 백도 장담할 수 없는 수상전이라는 것. 흑 9까지 되면 백도 골치가 아프다.

그렇다면 160, 162가 승착이 되는 셈이다. 흑은 165로 둬야 했고, 백은 166을 선수하고 168로 두어 좋은 모양을 갖춰 간다. 169는 어쩔 수 없는 후퇴. 참고 2도처럼 흑 1로 두고 싶지만, 백 2로 늦춰서 받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흑 3으로 끊어도 백 4로 두면 그만이다.

172로 한 칸 뛰어 둔 뒤 174로 두자 백은 수가 많이 늘어났다. 백은 수상전을 감안해 수를 최대한 늘리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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