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300km… 6일 잠수교서 F1이 달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5일 2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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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시속 350㎞의 포뮬러원(F1) 레이싱카가 서울 도심을 질주한다. 지난해 F1 우승팀인 오스트리아의 레드불 레이싱팀은 6일 오후 2시 서울 잠수교를 달리는 '쇼런 2012 서울' 행사를 연다.
이날 등장하는 F1 레이싱카에 들어간 르노의 2.4L급 8기통 엔진은 1분에 최대 1만8000번을 회전하며 최고출력 750마력을 낸다. 차체의 무게는 운전자를 포함해 640㎏에 불과하다. 2.4L급 일반 중형차의 출력은 보통 200마력 안팎, 무게는 1400㎏ 수준이다.

레이싱카는 잠수교 남단에서 출발해 3차례를 왕복한다. 관심사는 최고 속도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과 용산구 서빙고동을 연결하는 잠수교의 길이는 795m. 드라이버의 기량과 노면 조건에 따라 시속 250㎞를 넘나드는 속도를 눈앞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전남 영암 F1트랙의 직선 1.2㎞ 구간에서는 시속 320㎞까지 낼 수 있다.

세계 각지를 돌며 열리는 레드불 쇼런 행사는 앞서 덴마크, 이탈리아, 일본 등에서 열렸으며 한국은 처음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잠수교의 차량통행을 통제한다. 관람은 무료지만 본 행사 시간인 오후 2~4시에는 안전을 위해 잠수교 위 관람인원을 600명 이하로 제한한다.

이진석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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