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승려 폭로전 ‘진흙탕 싸움’…“성호스님도 성폭행 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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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6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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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스님이 고발한 조계종 고위직 승려들의 억대 도박판 동영상 화면.
성호스님이 고발한 조계종 고위직 승려들의 억대 도박판 동영상 화면.
조계종 승려들의 폭로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은 승려들의 억대 도박사건 및 명진스님과 자승스님의 ‘룸살롱 성매매’를 폭로한 성호스님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데 이어, 성호스님도 ‘성폭행 사건’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총무원은 “(성호스님이) 2004년 12월 밤 11시쯤 사찰 내에서 비구니 스님을 강제로 성폭행하려다 비구니 스님과 스님의 모친(당시 비구니 스님 사찰 공양주)이 저항하자 스님과 모친을 밀어 넘어뜨리고 폭행했다”며 “이 폭행 사건 때문에 모친은 6년간 장애를 겪고 투병하다 사망했고, 비구니 스님은 소장 파열로 소장 제거 수술을 받고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찰 돈으로 ‘링컨 LS’와 ‘포드 이스케이프’등 고급 외제차를 구입해 타고 다녔다”며 차량번호를 공개했다.

총무원은 성호스님을 ‘종단 제적자 정한영’라고 지칭하며 이같은 내용의 ‘종단 제적자 정한영의 사법관련 사안’자료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 성호스님은 “비구니 스님 소송 건은 종단의 강요에 의한 것이며 외제차는 은사 스님에게 할부로 사드린 것이다. 폭력 건은 정당방위였다”고 반박했다.


▲동영상=‘승려 억대 도박’ 파문 몰카 영상 공개


앞서 성호스님은 지난 15일 오전 검찰 출두에 앞서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명진스님하고 자승스님하고 과거 신밧드 강남 룸살롱에 가서 성매수한 사실이 있다”며 “명진스님은 자기만큼은 한 적이 없다며 성매수를 좀 빼달라고 해서 빼드렸다. 그러나 자승스님은 이에 대해 한 마디도 없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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