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 9단의 이 한수]2012 한국바둑리그 2라운드 5국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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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태희 2단 ● 백홍석 9단
끊는 수의 방향

올해 성적이 좋은 백홍석 9단. 이 바둑 전까지 22승 4패로 다승왕 4위. 비씨카드배에서 한국이 참패를 당할 때에도 홀로 4강에 오른 백홍석. 그가 지난달 27일 한국바둑리그 2라운드에서 입단 3년차 한태희 2단과 만났다. 한태희는 아마추어 때인 2010년 비씨카드배에서 이창호를 이기고 32강에 진출한 바 있다.

▽장면도=흑 1로 응수를 물어보고 백 2로 끊을 때, 흑 3으로 둔 장면. 백은 4, 6으로 역습을 시도한다. 흑은 7로 이어 일단 수를 늘린다. 벼랑 끝 수상전. 그냥 둬서는 백이 수부족. 백의 다음 한 수는….

▽참고 1도(백 죽음)=백 1로 젖히고 백 3으로 끊는 수는 보통 맥점. 하지만 흑 4로 바깥이 두터워 흑 6부터 16까지 백이 잡힌다.

▽참고 2도(백 1, 묘수)=백 1로 끊는 수가 묘수. 흑 2로 받으면 백 3으로 끼운다. 흑 8까지 백을 잡을 수는 있지만, 크게 당한 형태. 백 9로 두면 백의 우세.

▽실전 진행 및 진행도=실전에서는 흑 2로 버티었고 백 3으로 두어 흑이 잡히게 됐다. 백 5까지가 실전 진행. 여기서 백홍석이 돌을 던졌다. 흑 6부터는 수상전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 것. 백 15까지 흑이 자충에 걸려 백이 1수 빠르다.
#바둑#김승준 9단의 이 한수#2012 한국바둑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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