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상 9단(28)은 입단 6년 만인 2006년 후지쓰배에서 우승하는 등 4차례 우승 경력이 있는 강자. 지난해 말 연구생 출신의 김여원 아마 6단(25)과 화촉을 밝혔다. 박 9단 커플이 프로-아마라면 프로기사 부부도 세 커플이 있다. 김영삼 9단-현미진 5단, 이상훈 9단(대)-하호정 3단, 박병규 8단-김은선 4단이다. 최철한 9단-윤지희 3단이 다음 달 결혼해 4번째 프로기사 부부가 탄생한다.
22는 실리에 민감한 수. 하변을 벌리는 게 보통이지만 흑이 이곳을 막는 게 싫었다는 게 안성준의 국후 감상. 22, 24와 23, 25는 쌍방 기세의 충돌.
28은 적절한 삭감. 29, 31은 최강의 응수. 박정상은 33까지 백을 갈라놓고 공격한다. 하지만 참고 1도 백 1로 단수하면 축이 되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었다. 흑 2부터 흑 6까지 선수하고 흑 8로 나오면 축이 성립되지 않는다. 이 그림은 백에게 좌상귀에 집을 지어줘 조금 악수의 의미가 있지만 축이 성립되지 않으면 흑이 유리하다. 이 때문에 백은 축으로 몰지 못하고 34로 붙여 기대기 전법으로 나온다.
39, 41이 무리수. 참고 2도처럼 흑 1로 잇고 백 2로 잡을 때 흑 3, 5로 두었으면 흑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백은 어떻게 응징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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