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현대백화점 본점에 문을 연 남성구두 편집매장 ‘메이페어’에서 고객들이 구두를 고르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쇼핑에 눈 뜬 남성 고객을 위해 백화점이 남성 전문관을 강화하고 있다. 남성 전문관의 특징은 의류에서 액세서리 구두 가방 필기구까지 한 층에서 둘러볼 수 있다는 점. 백화점들은 해외 직수입을 통해 국내서 볼 수 없는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남성 전문관은 지난해 10월 강남점 6층에 문을 열었다. 총면적(4800m²)으로 국내 최대규모다. 한 층에서 모든 쇼핑이 가능한 ‘원 플로어 원 스톱 쇼핑’ 콘셉트를 내세웠다. ‘클래식 브랜드존’에는 구치 버버리 돌체앤가바나 입생로랑 토즈 로로피아나 등 6개 브랜드의 남성의류를 한번에 볼 수 있다.
잡화 편집매장인 ‘멘즈퍼니싱’에는 구두 가방 필기구 액세서리 등이 있다. 구두 브랜드인 처치스 헤리티지 존롭을 비롯해 탐포드 크롬하츠의 안경, 그라폰 파버카스텔 듀퐁 등의 필기구를 판매한다. 쇼핑과 함께 복합 문화공간인 ‘맨온더분’과 카페 ‘베키아 누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 있는 ‘다비드 컬렉션’은 액세서리 편집매장이다. 다양한 색상의 커프스부터 사무용품, 패션양말, 팔찌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급 나침반과 휴대용 술병, 모래시계도 판매한다.
본점 5층의 ‘슈 갤러리’에서는 처치스 클레버리 그랜손 등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구두와 금강제화의 프리미엄 라인인 ‘헤리티지 컬렉션’ 제품을 판매한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구두도 맞출 수 있다. 잠실점 5층의 ‘블리커’는 해외 명품급 브랜드를 한데 모은 편집매장이다. 랙앤본 빈스 밴드오브아웃사이더스 등의 의류 브랜드와 액세서리를 갖췄다. 현대백화점
본점에 있는 ‘로열마일’은 벨트 지갑 가방 등 남성용 패션 액세서리를 파는 편집매장이다. 국내에 없는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상품의 70%를 직매입하고 있다. 재킷 가격도 수입가의 3분의 1 수준. 이탈리아 브랜드 에스페란토의 8∼9만 원대 위빙벨트(댕기머리처럼 가죽을 꼬아 만든 벨트)가 인기다. 독일의 리모와, 영국의 화이트하우스콕스 등 고급 여행 가방도 판매한다.
‘로열마일’ 옆에 있는 영국 수제화인 ‘바커’와 이탈리아 브랜드 ‘산토니’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갤러리아 명품관
2010년 12월 문을 연 ‘g.street 494 homme’는 국가별 최고급 브랜드를 모아놓은 ‘하이엔드’ 편집매장을 지향한다. 이탈리아 나폴리의 정통 브랜드인 체사레 아똘리니를 비롯해 영국 이타우츠와 리차드 제임스, 프랑스 질리 등 고가 남성복을 선보인다. 여기에 셔츠, 니트, 슈즈, 벨트, 타이, 양말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수트가 200만∼700만 원대, 셔츠 25만∼85만 원대, 점퍼 80만∼250만 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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