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45회 아마 국수전… 131로 양쪽 약점을 지키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1일 03시 00분


○ 이현준 아마 6단 ● 민상연 아마 7단
결승전 5보(112∼141)

이현준 아마 6단은 하변 전투가 마무리되자 112로 두면서 우하귀 뒷맛을 노린다. 그러나 이 수는 참고 1도처럼 백 1로 상변에서 흑의 응수를 물어볼 타이밍이었다. 흑 2로 받으면 백 3, 5로 다시 한 번 흑의 응수를 물어본다. 흑 6으로 반발하면 백 7부터 11까지 사전 공작을 한 뒤에 백 13으로 끊으면 흑도 응수가 곤란했다.

민상연 아마 7단은 즉각 113의 곳에 치중한다. 백이 사는 수는 없어졌다. 118이 실착. 참고 2도 백 1을 선수하고 3으로 뒀어야 했다. 흑 4로 넘어갈 때, 백 5로 두면 실전보다 확실히 백이 이득이다. 123으로 깨끗하게 잡혀서는 백이 전혀 이득을 보지 못한 모습이다.

게다가 124, 126으로 지킬 때, 흑에게 손이 돌아와 127, 129로 젖혀 이은 수가 컸다. 흑의 우세. 130에 대해 131의 마늘모가 양쪽의 약점을 효과적으로 지킨 수. 백이 132로 잡으려 한 데 대해 흑이 133으로 밑에서 두는 것이 이득이다. 흑이 134의 곳에 두어 흑 한 점을 살리려 한다면 백이 133에 내려선 뒤 흑을 조여 가면 더 큰 손해를 보기 때문.

흑이 135를 선수한 뒤 137로 한 칸 뛴 게 좋았다. 흑은 141로 지켜가며 마무리를 서두르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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