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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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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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더 그레이

알래스카에서 석유 추출공과 작업자들을 야생동물로부터 보호하는 임무를 맡은 사냥꾼 오트웨이. 그는 일행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기에 오른다. 이륙하고 얼마 뒤 비행기는 알래스카의 알 수 없는 설원에 곤두박질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영하 30도의 추위와 두려움, 그리고 눈보라와 마주한다. 설상가상으로 송아지만 한 늑대들이 이들을 노린다. 살아남기 위해 남쪽으로 이동하는 이들을 늑대들이 끈질기게 쫓는다. 리더 오트웨이의 의견에 다른 생존자들이 이의를 제기하는데…. 조 카너핸 감독. 리엄 니슨, 프랭크 그릴로, 더멋 멀로니 출연. 16일 개봉. 15세 이상.

민병선 기자 지옥으로 가는 ‘에지 있는’ 롤러코스터.★★★★

◆디센던트

하와이의 능력 있는 변호사 맷의 아내가 어느 날 보트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다. 아내의 사고에 절망한 맷은 막내딸과 함께 기숙사에 있는 큰딸 알렉산드라에게 엄마의 상태를 전하러 간다. 그간 일에 매달려 가족에게 소홀했던 사이 부쩍 커버린 딸들과의 소통이 법정에서의 변론보다 어렵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큰딸은 아내가 다른 남자와 외도를 했다고 고백한다. 알렉산더 페인 감독. 조지 클루니, 주디 그리어 출연. 16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조지 클루니가 펼치는 연기만으로 차고도 넘치나니. ★★★★

민병선 기자 웃고 있지만 울고 있는 피에로. ★★★★

구가인 기자 슈트 대신 꽃남방을 입어도 조지 클루니는 멋졌다. ★★★☆

◆아티스트

출연하는 영화마다 흥행을 이어가던 1920년대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조지. 하지만 유성영화의 등장으로 무성영화 배우였던 그는 졸지에 설 자리를 잃는다. 신인 시절 조지의 영화에 출연하며 그와 야릇한 감정을 나눴던 여배우 페피는 인기 스타가 된다. 페피는 톱스타가 된 뒤에도 조지에 대한 사랑을 남몰래 키워간다. 조지는 제작자로 나서지만 영화가 잇따라 흥행에 실패하며 나락으로 떨어진다. 미셸 하자나비시우스 감독. 장 뒤자르댕, 베레니스 베조, 존 굿맨 출연. 16일 개봉. 12세 이상.

정지욱 흑백과 무성이 전하는 완벽한 감동과 아름다움을 만나다. ★★★★☆

민병선 기자 말이 비운 자리, 다른 언어가 채운다. ★★★☆

◆하울링

승진 때마다 후배에게 밀리는 강력계 형사 상길. 어느 날 그에게 고과도 낮은 분신자살 사건이 할당된다. 순찰대 출신의 새파란 신참 여형사 은영이 상길의 파트너가 된다. 상길은 조사 결과 사건이 자살이 아닌 계획된 살인임을 알아낸다. 상길은 승진 욕심에 상부에 보고도 하지 않은 채 독단 수사에 나선다. 은영은 시체에서 발견된 짐승의 이빨자국에 주목하지만 상길은 은영의 의견을 무시할 뿐이다. 그러던 중 짐승에 의한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한다. 유하 감독. 송강호, 이나영 출연. 16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감독과 주연 모두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본다면. ★★★

민병선 기자 늑대 개와 여주인공 사이에서 길을 잃다. ★★☆
■ CONCERT

◆에반에센스 내한공연

에반에센스
에반에센스
미국의 5인조 혼성 밴드 에반에센스는 신비로운 외모의 여성 보컬 에이미 리가 뿜어내는 매혹적인 보컬과 중세적인 이미지에 강렬한 뉴메탈 사운드를 접목해 2003년 데뷔와 함께 그래미상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그들의 첫 내한공연에는 영국 밴드 부시도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17일 오후 8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 13만2000원. 02-512-6706
◆토로 이 모이 내한공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의 24세 청년 채즈 번딕의 1인 프로젝트 일렉트로니카 밴드의 두 번째 내한공연. 번딕은 그의 전자음악에 힙합부터 구식 리듬앤드블루스(R&B), 프렌치 하우스 등 다양한 요소를 장난스레 섞어낸다.17일 오후 9시 서울 서교동 브이홀. 4만 원. 010-8546-8381

◆주윤하 1집 발매 기념 공연

인디와 주류 가요계 사이에서 청량하거나 쓸쓸한 악곡으로 음악 팬을 사로잡아온 보드카레인의 주 작곡가이자 베이시스트인 주윤하는 이달 초 솔로 1집 앨범 ‘온 더 웨이 홈’을 냈다. 무거운 베이스를 내려놓은 그는 피아노와 기타를 잡는다.18일 오후 6시 서울 서교동 벨로주. 3만3000원. 070-7844-3250

◆페인스 오브 빙 퓨어 앳 하트 내한공연

미국 뉴욕 출신의 인디 팝 밴드의 첫 내한공연. 2009년 튀는 밴드명만큼이나 독특한 음악으로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해외 평단의 ‘그해 베스트 앨범 목록’에 오른 이들은 지난해 낸 두 번째 앨범으로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2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교동 브이홀. 6만9000원. 02-323-8685
■ PERFORMANCE

◆저승

저승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오싱젠 원작의 번역극. ‘장자’의 저자 장주가 아내의 정절을 의심해 자신이 죽은 척 위장하고 초나라 귀공자로 변신해 아내를 유혹한다. 가면을 빠르게 바꿔 쓰는 중국식 변검과 불을 뿜어내는 토화가 등장한다. 박정석 연출. 박상종 천정하 김동영 출연. 26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만∼4만 원. 02-762-0010
◆거대한 삶


일제강점기의 ‘만보산사건’을 둘러싸고 조선인 보호를 위해 이를 부풀려 보도한 김리삼과 그로 인한 한중 간 유혈사태의 책임을 물어 김리삼을 처형한 이종형 중 누가 친일파인가를 묻는다. 복거일 작. 이종일 연출. 손진환 이병술 박봉서 출연. 1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3만 원. 02-929-8679

◆뷰티풀 번아웃

2010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소개된 권투 소재 영국 신체극의 번역극. 1시간 반 동안 계속 움직이는 배우들의 몸과 땀을 통해 권투의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브라이언 래버리 작. 양정웅 연출. 김은희 이국호 김세환 출연. 18∼26일 서울 구로동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1만∼3만 원. 02-764-7462

◆달고나

1980, 90년대 가요로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시나리오 작가의 꿈을 접은 세우는 ‘옥상 위의 몽블랑 소녀’가 자신이 아끼던 타자기를 구매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옛사랑을 떠올린다. 오은희 작. 유희성 연출. 박현빈 홍록기 출연. 5월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 4만∼8만 원. 02-738-8299

■ CLASSICAL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임동혁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러시아 정취로 가득 찬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를 연주한다. 차이콥스키의 ‘사계’, 라흐마니노프의 프렐류드와 피아노 소나타 2번을 골랐다. 1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만∼10만 원. 1577-5266
◆금난새와 함께하는 실내악 갈라 콘서트


‘2012 제주 뮤직 아일 페스티벌’의 레퍼토리를 선별해 서울 무대로 가져왔다. 하이든의 집시 트리오 G장조, 크니퍼의 ‘라디프’, 엘가의 ‘서주와 알레그로’ 작품 47을 연주한다. 뉴질랜드 스트링 콰르텟, 뉴러시안 콰르텟 등 출연. 19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만∼10만 원. 02-3473-8744

◆국립합창단 정기연주회-천지창조

국립합창단이 올해 첫 정기연주회 레퍼토리로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를 골랐다. 국립합창단, 나라오페라합창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호흡을 맞춘다.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김세일, 바리톤 김동섭 출연. 24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5만 원. 02-587-8111

◆김정원&리웨이친 첫 듀오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첼리스트 리웨이친이 만난다. 크럼의 첼로 독주를 위한 소나타, 베토벤 첼로 소나타 2번,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밤의 선율’, 브람스 첼로 소나타 2번을 들려준다. 18일 오후 7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4만∼6만 원. 02-2658-3546
■ EXHIBITION

◆폴리팝-천민정 전

천민정 전
천민정 전
지구촌 이슈를 회화, 설치, 영상으로 경쾌하게 풀어낸 정치적 팝아트 전. 오바마, 독도, 다이아몬드 등 세 테마로 나뉜 방에선 현실을 풍자하고 선동적 대중매체의 속성을 꼬집는 이미지들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날카로운 시사적 감각과 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솜씨가 어우러진 작업이다. 3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성곡미술관. 02-737-7650

◆스프링필드-문지하 전


미국에서 활동 중인 여성작가의 개인전. 낯선 땅에 살면서 정체성을 고민해온 작가는 동서양 문화가 충돌하고 다양한 요소가 뒤죽박죽 혼재된 회화, 판화, 설치 작업을 통해 모호하면서도 심층적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3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라리오 서울 갤러리. 02-723-6190

◆사진에서 사진으로-스페인의 자화상 전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스페인의 여러 지역과 사람들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진전. 20세기 후반 이 나라가 거쳐 온 여정을 풍경과 사람들, 개인의 일상 등 다양한 사진으로 조명했다. 사진가 15명의 작품 60점을 전시. 3월 8일까지 서울 중구 수하동 미래에셋 센터원빌딩 한국국제교류재단 갤러리. 02-2151-6520

◆You are so Brave!-노석미 전

국내외에서 수집한 천으로 만든 인형 오브제를 소개하는 1부 전시에 이어 작가의 그림과 드로잉을 선보이는 전시. ‘최근에 괜히 슬프지 않으셔요?’ 등 이미지와 텍스트가 어우러진 작품은 그림일기처럼 작가의 일상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안국동 갤러리 담. 02-738-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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