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 55회 국수전 결승 1국…백 42, 상용의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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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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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윤 9단 ● 강유택 4단
본선 8강전 2보(26∼49)

강동윤 9단은 한국바둑리그 포스코LED의 주장으로, 팀이 정규리그 1위를 하는 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바둑리그 개인 성적이 현재 10승 2패로 다승 1위. 이세돌 이창호 최철한이 9승 3패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강유택 4단도 바둑리그 영남일보의 제2장으로 주포다. 조한승 윤준상 9단과 함께 8승 4패로 다승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강 9단은 속기에 능하고, 끈끈하게 따라붙는 기풍. 강 4단은 날카롭고 실리를 추구하는 기풍. 둘 다 기풍이 이창호 계열이라기보다는 이세돌 계에 가깝다. 이 바둑을 두기 전까지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강 9단이 3전 전승으로 우세. 4번째 만난 강 4단의 각오가 남다르다.

강 9단은 백 26, 28로 밀고 나와 30으로 끊는다. 프로라면 누구라도 이렇게 싸우고 싶어 하는 자리다. 흑 31은 작은 실수. 참고 1도처럼 흑 1로 그냥 막는 게 더 좋았다. 백 2면 흑 3으로 받아 실리로 이득이다. 흑 37까지 일단락. 흑도 양쪽을 두어 불만 없다.

백 42는 상용의 수단. 흑 43에 백 44가 실수. 참고 2도처럼 백 1로 3·3에 침입할 곳. 흑 2로 두어야 하는데, 백 15까지 되면 백도 전체적으로 두터운 모습. 백 46으로 두면 백이 귀에서 사는 모양이 된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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