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IBK챔버홀 개관 기념공연 ‘클래식 스타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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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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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부터 신영옥 오프닝
명성에 비해 싼 티켓도 눈길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 다음 달 600석 규모의 실내악 전용 공연장인 ‘IBK챔버홀’이 문을 연다. 이를 기념해 클래식 스타들의 공연이 12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10월 5일 소프라노 신영옥의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으로 12월 13일까지 48회의 콘서트가 열린다. ‘클래식 스타 시리즈’로 소프라노 신영옥과 임선혜, 첼리스트 양성원, 송영훈, 피아니스트 이경숙, 김대진, 김원, 박종화,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이경선, 김지연, 백주영이 출연한다. ‘영 클래식 스타 시리즈’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조성진, 김태형,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김수연, 신현수가 나온다.

‘앙상블 페스티벌’에는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화음챔버오케스트라, TIMF앙상블, 아울로스 목관 5중주 등이 참여하고, ‘손범수·진양혜의 토크 앤 콘서트’에서는 첼리스트 정명화와 피아니스트 김정원을 만날 수 있다.

새로 여는 홀은 건축음향설계·컨설팅 전문가인 김남곤 씨가 음향을 맡았다.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고양 아람누리가 그의 작품. 그는 ‘무대 소리 그대로 객석 관객에게 전달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예술의전당은 “벽체에 석고와 세라믹이 혼합된 소재를 사용한 챔버홀은 잔향(殘響)이 0.8∼0.9초로 독주, 실내악 등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2523석의 콘서트홀은 잔향이 2.6초. 잔향은 소리가 100만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해서 체크한다. 잔향이 길면 소리가 풍성해지고 짧으면 소리가 담백해진다. 너무 길면 울림이 과해 에코가 생기고 너무 짧으면 메마르게 들린다.

쟁쟁한 연주자들의 명성에 비해 싼 티켓 가격도 눈길을 끈다. 가장 비싼 자리가 7만 원이다.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신영옥,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연주회 같은 경우는 국내에서 10만 원 이하로 가격을 책정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여러 공연을 함께 예매하면 할인도 해준다. 5회 예매에 20%, 10회에 35%, 20회에 35%씩 할인해 준다. 3만∼7만 원. 상세 일정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 참조. 02-580-1300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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