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판소리, 대중음악과 손잡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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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이달 30일부터
박칼린-김형석 내세운 퓨전공연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5일 동안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공동집행위원장에 대중음악 스타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 씨(45)와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박칼린 씨(44)를 선임해 대중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까지는 김명곤 전 문화체육부 장관, 안숙선 명창 등 판소리계의 ‘얼굴’들이 주로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30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공연 ‘이리 오너라 Up Go 놀자!’에 이번 축제의 성격이 압축되어 있다. ‘창조의 소리’ ‘부흥의 소리’ ‘역경의 소리’ ‘미래의 소리’ 등 4막으로 나눠 선사시대 음악부터 현대 대중음악까지 아우르며 ‘우리 소리’의 흐름을 보여준다. 이 공연 총감독을 맡은 박칼린 공동집행위원장은 “전통의 소리부터 최근의 랩과 힙합까지 한국 음악을 총괄하는 시간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김형석 with friends’도 이번 축제의 간판 공연 격. ‘나가수’에 출연한 김조한을 비롯해 하림, 나윤권, 장재인, 박칼린, 최재림 등이 전통 음악 연주자, 퓨전밴드와 함께 장르 간 경계를 허무는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축제엔 193개 단체 1616명이 참여해 모두 301회의 공연을 펼친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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