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흑백 사진에 인디언의 일상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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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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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아메리카 인디언/에드워드 커티스 지음·이주영 옮김/768쪽·2만9000원·눈빛

미국의 사진가인 저자는 1896년부터 1930년까지 북미 전역의 인디언 영토를 찾아다니며 70여 부족 인디언들의 일상을 앵글에 담았고 그 후 20권으로 이뤄진 사진집을 냈다. 이 책은 그 가운데 900여 장을 가려내 한 권으로 묶은 것. 빛바랜 흑백사진 속에 있는 인디언들은 몸을 씻고 불을 지피고 저녁을 준비한다. 평화로운 모습이다. 하지만 렌즈를 정면으로 바라본 ‘증명사진’ 속 얼굴들은 놀랄 정도로 무표정해 오히려 인상적이다. 별도의 설명 없이 제목만 있는 사진이 많아 아쉽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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