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물의 경제적 가치를 키우는 ‘워터테크’

  • 동아일보

◇거대한 갈증/찰스 피시먼 지음·김현정·이옥정 옮김/579쪽·2만원·생각연구소

‘빈틈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상수도관에서 물이 줄줄 새고 있다. 영국에선 전체 물 공급량의 19%가 누수로 사라지고 있고 미국은 16%, 이탈리아는 30% 정도다. 많게는 나흘마다 하루치의 물이 버려지는 셈이다. 저자는 ‘물의 경제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2009년 코카콜라는 기업 실적 보고서를 통해 물을 핵심 자원이자 비즈니스를 위협하는 새로운 요소로 지목했다. 거의 600쪽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책을 통해 결국 ‘물은 소중할뿐더러 돈이 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옳은 말이긴 하지만 물의 소중함을 다룬 기존의 책들에 비해 새로운 내용은 많지 않다.

김진 기자 holyj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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