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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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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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고양이: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
고양이:죽음을 보는 두개의 눈
어릴 적 충격으로 폐소공포증이 있는 애완동물 가게 직원 소연. 어느 날 그가 일하는 가게를 다녀간 고양이 비단이의 주인이 엘리베이터에서 의문사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밀폐된 공간에서 죽음의 순간을 목격한 것은 비단이 뿐이다. 주인 잃은 비단이를 집으로 데려온 소연은 그때부터 소녀 귀신을 보기 시작한다. 어린 시절의 충격을 극복하는 과정이라는 의사의 말에 스스로를 위로하지만 계속해서 악몽에 시달린다. 변승욱 감독. 박민영, 김동욱, 김예론 출연. 7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고양이에 대한 몰이해로 오히려 공포를 덜어냈다. ★★
민병선 나는 네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지 다 알고 있다. ★★
◆ 겨울나비


나무를 베다 팔며 병든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11살 가장 진호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엄마가 죽어 자기가 세상에 홀로 남겨지는 것. 어느 날 친구 성일의 문제로 엄마와 다투게 된 진호는 혼자 산에서 나무를 베다 사고를 당하고 길을 잃는다. 엄마는 산으로 경찰서로 진호를 찾아 나서지만 끝내 찾지 못한다. 진호는 며칠 동안 배고픔과 추위 속에서 길을 헤매다 무사히 산을 내려온다. 그러나 진호는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이 단지 불행의 시작이었음을 알지 못했다. 김규민 감독. 박소연, 정승원 출연. 7일 개봉. 15세 이상.

정지욱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그들의 아픈 현실. ★★☆

◆ 초(민망한)능력자들

특종을 애타게 찾고 있던 기자 밥 윌튼은 어딘가 묘한 분위기의 린 캐서디를 우연히 만난다. 호기심 많은 밥에게 린은 황당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린은 자기가 미 육군 비밀부대의 일원이며 적들의 생각 읽기, 벽 통과하기, 노려보는 것만으로 염소 죽이기 같은 초능력을 가졌다고 이야기 한다. 황당하지만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 밥은 그의 비밀임무에 동행해 취재에 나선다. 하지만 여기에는 다른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그랜트 헤스로브 감독. 조지 클루니, 제프 브리지스, 이완 맥그리거 출연. 7일 개봉. 12세 이상.

정지욱 의미를 부여하려 들지 말고 편안하게 즐겁게. ★★★

◆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

오랜 꿈인 카페를 열게 된 두얼. 개점식 바로 직전 꽃을 실은 트럭과 접촉사고를 낸 그녀는 보상금 대신 수천 다발의 꽃을 받는다. 개점식에서 지인들에게 꽃을 나눠준 두얼은 친구들로부터 수많은 잡동사니를 선물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오랜 꿈은 파리 날리는 장사로 빛이 바란다. 재정 형편이 바닥으로 치닫자 두얼의 동생 창얼이 나선다. 손님들이 물건을 가지고 오면 카페 안의 잡동사니와 교환할 수 있도록 해주는 ’물물교환’이라는 아이디어를 낸 것. 창얼의 아이디어는 대박을 터뜨리고, 카페는 타이페이의 명소가 된다. 샤오 야 첸 감독. 구이룬메이, 린천시 출연. 7일 개봉. 전체 관람가.

정지욱 상큼한 젊음과 향기로운 에스프레소 내음이 가득. ★★★☆
민병선 약한 내러티브가 감정 이입을 방해. ★★

■ CONCERT

◆ 국카스텐 콘서트


국가스텐 콘서트
국가스텐 콘서트
폭발적이면서 실험적 음악으로 주목받는 록 밴드 국카스텐의 첫 대형 극장 콘서트. ‘붉은 밭’ ‘거울’을 듣고 있노라면 왜 이 데뷔 3년차 그룹을 ‘한국 록의 계승자’로 평가하는지 알 수 있다. 4만4000∼5만5000원. 9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악스 코리아. 070-8867-1825
◆ 강허달림 ‘소리, 그녀가 되다’


‘신촌블루스’ 리드 보컬 출신으로 블루스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강허달림의 무대. 그의 음악에 목마른 팬들이 직접 연출과 홍보에 나서며 공연을 마련했다. 가을에 나올 2집 신곡도 선보인다. 4만5000원. 9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 메리홀. 02-6083-3797

◆ 먼데이키즈 ‘Memories Cantare’


감성보컬 그룹 먼데이키즈가 전국투어 콘서트에 나선다. 애절한 창법이 돋보였던 ‘가슴앓이’ ‘흉터’를 비롯해 리메이크해 발표했던 ‘오늘 같은 밤이면’(박정운)과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god) 등을 부른다. 5만5000∼7만7000원. 9일 오후 4시, 8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1644-9496

◆ 변진섭 ‘The Ballad’


언제 들어도 한결같이 차분하고 편안한 목소리. “발라드는 내가 최고”라고 말하는 변진섭이 ‘너에게로 또다시’ ‘사랑이 올까요’ 등을 부른다. 5만5000∼7만7000원. 10일 오후 3시, 7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1644-9496

■ PERFORMANCE

◆ 잭 더 리퍼


잭 더 리퍼
잭 더 리퍼
최초의 연쇄살인마 사건을 정신분열증과 결합해 풀어낸 체코 뮤지컬의 세 번째 공연. 왕용범 각색·연출. 서병구 안무. 신성우 유준상 안재욱 이정렬 김법래 이건명 엄기준 김준현 이지훈 성민 서지영 백민정 오진영 한유나 출연. 8월 14일까지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4만∼12만 원. 02-2230-6601
◆ 화선, 김홍도


김홍도의 그림 속으로 들어간 두 선비의 김홍도 찾기. 국립국악단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이 총출동한 총체극. 배삼식 작. 김대성 작곡. 손진책 연출. 국수호 안무. 박철호 성기윤 류창우 출연. 8∼16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만∼7만 원. 02-2280-4114∼6

◆ 코요테 어글리

뉴욕의 뒷골목 클럽에서 일하다 싱어송라이터로 성공하는 젊은 여성을 그린 할리우드 영화를 토대로 한 창작 뮤지컬. 오세준 각색·연출. 루나 장희영 유하나 김수용 DK 이현 윤혁 박준규 이해인 출연. 8일∼8월 15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 5만∼9만 원. 1577-1876

◆ 열엿새달

어머니의 탐욕으로 모든 것을 잃은 아들이 복수에 나선다. 재일교포 김수진 씨가 이끄는 극단 신주쿠양산박 작품의 번역극. 고비야마 료이치 작. 이강선 연출. 스튜디오 반 출연. 9∼14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1만∼2만5000원. 02-3668-0029

■ CLASSICAL

◆ 영웅


영웅
대전시립교향악단 ‘불후의 명곡 시리즈’ 첫 번째 무대. 금노상 예술감독의 지휘로 작곡가 김규태 씨의 ‘관현악을 위한 아리랑 환상곡’을 재편곡한 작품을 연주한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작품 64, 베토벤 교향곡 제3번 e플랫장조 작품 55 ‘영웅’도 펼쳐진다. 5000∼3만 원. 8일 오후 7시 반 대전 만년동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042-610-2222
◆ KBS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KBS교향악단의 제658회 정기연주회. ‘첼로계의 철학자’란 별명을 갖고 있는 영국 첼리스트 스티븐 이설리스 씨가 협연한다. 이설리스 씨는 앨런 길버트 지휘의 베를린필 등과 협연했으며 이번 무대에서는 러시아 작곡가 카발렙스키의 첼로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2만∼6만 원. 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80-1300

◆ TIMF 아카데미


올해부터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은 알렉산더 리브라이히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가 국내외 젊은 음악도와 함께 펼치는 무대.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35번 D장조 작품 35 하프너, 윤이상의 ‘작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임프레션’ 등을 펼친다. 1만∼5만 원. 9일 오후 5시 경남 통영시 동호동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02-3474-8315∼7

◆ 소리 애(愛) 어울림 Ⅱ


퓨전 클래식을 선보이는 멘토오케스트라의 다섯 번째 정기 연주회. 장르별 소리꾼들을 초청해 ‘소리 한마당’을 펼친다. 소리꾼 장사익, 가수 추가열, 뮤지컬 배우 최정원, 카운터테너 루이스 최, 판소리꾼 지유진 씨 등이 한 무대에 선다. 4만4000∼8만8000원. 8일 오후 7시 반 대전 궁동 충남대 정심화홀. 042-485-3355

■ EXHIBITION

◆ Life Story-김경민 전


Life Story-김경민 전
Life Story-김경민 전
아내에게 줄 선물을 사들고 귀가하는 남편, 한 자전거에 올라탄 가족, 화장실 변기에서 일 보는 남자, 등 밀어 주는 사람 등. 소소한 일상과 가족을 소재로 만든 밝고 경쾌한 입체적 인물상을 모았다.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선컨템포러리 갤러리. 02-720-5789
◆ works from the J-박효정 전


옥(玉)이 가진 아름다움을 사각형과 원 등 미니멀한 형태로 표현한 조각전. 단순하고 절제된 구조와 형식 안에 푸른 숲과 초록빛 바다 등 자연을 연상하게 만드는 실마리가 넉넉히 담겨 있다.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안국동 갤러리 아트링크. 02-738-0738

◆ 노이즈 마케팅-홍일화 전


짧은 스커트 밑으로 슬쩍 드러난 허벅지와 엉덩이 등 몸을 의도적으로 노출한 여성을 소재로 한 그림들. 노출증과 관음증 등 인간의 잠재된 욕망을 진솔하게 탐색한 작업은 충격적 이미지의 홍수에 빠진 오늘의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세줄갤러리. 02-391-9171

◆ Greetingman-유영호 전

고개를 숙여 정중하게 인사하는 사람을 형상화한 30cm 크기의 조각품 1000개를 선보였다. 이 조각들을 판매해 모은 돈으로 우루과이를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 대형 ‘그리팅맨’을 공공미술로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위한 전시다. 8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가회동 갤러리 스케이프. 02-747-4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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