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한국의 모습을 담아두고 싶었습니다."
상명대 디지털이미지학과 양종훈 교수가 사진집 '강산별곡'을 냈다. 아프리카 스와질랜드의 에이즈 환자들, 내전이 끝난 동티모르 사람들, 호주 원주민 등 세계 곳곳에 사는 소수민들의 일상을 조명해온 양 교수가 고국의 표정을 담은 사진집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원 정선군과 인제군, 경북 봉화군, 전북 장수군, 전남 순천시, 제주도 등에서 산과 들, 바다를 터전 삼아 소박하게 사는 사람들의 흑백 사진 220장이 책에 담겨 있다. 양 교수가 3년 동안 틈날 때마다 전국 오지를 돌며 찍은 사진들이다. 사진 속 땀내 나는 일터, 벽촌에서 평생을 함께 한 부부, 삶의 동반자 가축, 손때 묻은 전통가옥 등에서 사람에 대한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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