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현대무용 유망주들 장르 넘나드는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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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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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지원프로그램 통해 제작한 신작 14개
전통춤-연극요소 도입… 화가의 붓놀림 표현도

국립현대무용단 ‘안무가 베이스캠프’의 지원으로 안무가 밝넝쿨 씨가 창작한 ‘헨델과 그레텔들’.
국립현대무용단 제공(왼쪽), 한국공연예술센터 ‘2011 한팩 라이징스타’를 통해 안무가 김성훈 씨가 발표하는 신작 ‘우리는 영웅을 믿지 않
는다 2’. 한국공연예술센터 제공(오른쪽)
국립현대무용단 ‘안무가 베이스캠프’의 지원으로 안무가 밝넝쿨 씨가 창작한 ‘헨델과 그레텔들’. 국립현대무용단 제공(왼쪽), 한국공연예술센터 ‘2011 한팩 라이징스타’를 통해 안무가 김성훈 씨가 발표하는 신작 ‘우리는 영웅을 믿지 않 는다 2’. 한국공연예술센터 제공(오른쪽)
3월 중순부터 4월 초 현대무용 신작 14개가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국립현대무용단과 한국공연예술센터의 안무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공연들이다. 한국공연예술센터는 ‘2011 한팩 라이징스타’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 김보람 홍경화(17, 18일), 김설리 안영준(20, 21일), 심새인 김성훈(23, 24일), 이동원 이현범 씨(26, 27일)의 신작을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 올린다. 모두 최근 1, 2년 사이 국내 국제무대에서 안무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신진 안무가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안무가 베이스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밝넝쿨 김성용(26, 27일), 최경실 정영두(29, 30일), 김남진 이태상 씨(4월 2, 3일)가 새 작품을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인다. ‘라이징스타’에 참여한 안무가들보다 오랫동안 작품활동을 해온, 비교적 인지도가 높은 중진급 안무가들이다. 이들 중 다른 장르에서 출발해 안무가로 변신한 사람도 여럿 있다. ‘터치 시즌 1-플랑크 타임’을 선보이는 김보람 씨는 엄정화 이정현 등의 백댄서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김남진 씨와 정영두 씨는 연극계에 먼저 몸담았다. 김 씨는 청년실업 문제를 요가와 애크러배틱, 연극적 요소를 도입해 표현한 ‘똥개’를 안무했다. 정 씨는 이집트 신화를 소재로 한 ‘시간은 두 자매가 사는 서쪽 마을에서 멈추었다’를 선보인다.

미술과 공간디자인 등 다른 장르와의 협업도 눈에 띈다. 홍경화 씨의 ‘오래된 미래’는 화가 오지용 씨가 직접 무대에 등장해 붓의 움직임을 무용으로 표현한다. 안무가 베이스캠프: 1만, 1만5000원. 02-3472-1420. 한팩 라이징스타: 1만 원. 02-3668-0008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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