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선포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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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3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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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진가와 진면목을 세계에 알려 소중한 인류 자연 유산으로 보전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입니다”

정운찬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사진)은 13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D-300기념 ‘세계 7대 자연경관 도전 및 지구촌 환경보호 선포식’을 열고 제주도에 대한 세계 각국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제주도는 세계 어느 비경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자연 경관이 뛰어나며 특히 최종 후보지 중 유일하게 인간과 자연과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는 또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세계 문화유산 등재, 세계 지질공원 인증 등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자연과학 분야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며 “이는 제주가 UN이 공인한 천혜 환경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다면 일회성 스포츠 경기 유치 등과는 달리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제주도의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 참여 등 전 국민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우근민 제주도지사도 축사를 통해 “제주도가 만일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다면 세계환경 리딩도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인간복지를 위한 자연관리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차원 높은 지역 공동체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은 2007년 세계 7대 불가사의를 발표해 유명해진 스위스 비영리재단 ‘The New7Wonders가 주관하는 행사다. 전화와 인터넷 투표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7대 자연 불가사의를 선정한다.

현재 제주 외에 아마존 열대우림과 그랜드 캐년, 칼라만자로, 몰디브, 갈라파고스, 부티나군도 등 28곳이 최종후보에 올라있다.

최종 투표는 11월 10일까지이며 전화(001-1588-7715)와 인터넷(www.jejuN7W.com, www.new7wonders.com)으로 투표가 가능하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는 정 위원장과 우 도지사 외에도 부만근 범도민추진위원장, 해외지역 위원장으로 내정된 오찬익 동경상공회의소 명예회장과 정한영 한인회장, 홍보대사인 고두심, 양원찬 위원회 사무총장 등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내외신 기자 100여명도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스포츠동아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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