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2011년 헤어 트렌드는 팝 아트와 앤디 워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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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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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앤가이’ 아티스틱 디렉터 강조

영국 토니앤가이 아티스틱 디렉터 개리 프랑스 씨(왼쪽)와 리처드 마나 씨. 이들은 “한국 여성들의 헤어스타일이 무척 세련돼서 절로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토니앤가이
영국 토니앤가이 아티스틱 디렉터 개리 프랑스 씨(왼쪽)와 리처드 마나 씨. 이들은 “한국 여성들의 헤어스타일이 무척 세련돼서 절로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토니앤가이
“2011년 헤어 트렌드는 팝 아트와 앤디 워홀의 느낌 그대로죠.”

내년 헤어 트렌드를 소개하기 위해 방한한 영국 토니앤가이 아티스틱 디렉터인 리처드 마나 씨와 개리 프랑스 씨를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토니앤가이 아카데미에서 만났다.

“올해는 1960∼70년대 초 패션 트렌드가 다시 유행했기 때문에 거기에 발맞춘 컷을 선보였죠. 내년에는 1990년대 그런지 패션이 돋보일 것이라서 그 경향을 반영했고요. 글래머러스하고 섹시한 느낌이 조화를 이룰 겁니다. 그렇다고 당시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오면 촌스럽기 때문에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거칠게 자른 듯한 앞머리, 섹시하게 흐르는 긴 머리는 파스텔 톤 염색과 어우러져 여성들에게 부드러움으로 다가갈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이들은 해마다 60개의 패션쇼에서 모델들의 헤어 스타일을 담당한다. 마나 씨는 “패션과 헤어는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흘러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헤어 살롱을 찾는 고객들은 패션의 변화를 신속하게 접하는 분들입니다. 우리가 헤어에만 집중하면 패션과 조화를 이룰 수 없죠. 우리가 제안하는 다양한 트렌드 가운데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변화 가능하고 사용하기 쉬운 스타일을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겁니다.”

미용실을 찾는 여성들은 매번 고민한다. 이번에는 나에게 잘 맞는 헤어 스타일을 찾을 수 있을까, 미용실에서만 예쁘고 집에 돌아가서는 제대로 손질할 수 없으면 어쩌나. 영국에서 온 전문가들은 머리를 손질하기 전 헤어 디자이너와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라고 조언했다.

“마음에 드는 머리 모양을 얻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상담입니다. 헤어 디자이너는 상담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직업을 비롯해 어떻게 스타일링하고 관리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디자이너 역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서만이 고객에게 가장 잘 맞는 스타일을 찾아줄 수 있습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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