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화려했던 중세 천년제국의 영광을 발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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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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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티움/주디스 헤린 지음·이순호 옮김/672쪽·3만8000원/글항아리

비잔티움 제국은 1000년 넘게 이어진 대제국이었지만 오늘날 이 제국에 대한 평가는 인색하다. 프랑스 철학자 몽테스키외는 “허약하고 소심한 사람과 부패한 환관들이 정사를 좌지우지한 전체국가”라고 했고, ‘로마제국 쇠망사’를 쓴 에드워드 기번은 “그 자체로 별 의미 없는 국가”라고 봤다. 이와 달리 저자는 “비잔티움은 숙련된 관료제와 조세제도 위에 세워진 황제 정부”였다며 ‘고대 그리스 등의 소중한 전통과 유산을 화려하게 되살려낸 능동적이고 창의력 넘치는 나라’로 평가한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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