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Before&After]턱뼈 교정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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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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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이 확 바뀌었대요” 턱모양 바꾸고 자신감 부쩍↑

주걱턱-무턱-사각턱 등 턱뼈 부조화 교정
수술후 턱뼈 안정까지 1~2개월 걸려

오명준 리젠성형외과 안면윤곽센터 원장이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수술 전 환자의 얼굴뼈 구조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 제공 리젠성형외과
오명준 리젠성형외과 안면윤곽센터 원장이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수술 전 환자의 얼굴뼈 구조를 파악하고 있다. 사진 제공 리젠성형외과
《평소 심한 주걱턱으로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려온 김효진 씨(27·서울 강서구 목동). 대학 졸업 뒤 번번이 취업에서 실패하면서 절망감을 느꼈다.

김 씨는 아래턱이 큰 데다 바깥쪽으로 많이 돌출해 얼굴이 커 보일 뿐 아니라 인상도 남성과 비슷했다. 음식을 씹을 때도 위 아래 턱이 맞물리지 않아 대충 씹어 넘기거나, 면 종류는 끊어 먹기 힘든 일도 많았다.

남 앞에 나서는 것에 자신이 없었고, 연이은 취업 실패로 비관적 생각에 사로잡혔다. 결국 가족들의 권유로 주걱턱 수술을 하기로 결심하고 리젠성형외과의 문을 두드렸다.》
○ 턱 모양이 첫인상 좌우

턱 모양은 얼굴형을 결정짓고 첫인상에 강하게 남는다. 턱이 앞으로 돌출된 주걱턱, 턱이 짧고 쑥 들어간 무턱, 네모형 얼굴을 만드는 사각턱이면 눈과 코가 예뻐도 가져도 세련되지 못한 느낌을 준다.

오명준 리젠성형외과 안면윤곽센터 원장은 “눈과 코 모양보다 턱 모양에 따라 사람의 인상이 크게 달라진다”며 “주걱턱 무턱 사각턱은 첫인상에서도 손해를 보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씹는 힘이 약해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것.

오 원장이 김 씨를 진찰한 결과 심한 부정교합으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왼쪽 턱뼈가 오른쪽 턱뼈보다 커서 얼굴 비대칭이 심했다. 치아도 고르지 못해서 턱뼈의 부조화를 개선하는 양악 성형 수술과 치아교정을 병행하기로 계획했다. 양악 성형 수술은 위턱인 상악과 아래턱인 하악을 동시에 절골해 주걱턱과 돌출 입, 안면비대칭 등 턱뼈의 부조화를 바로잡는 교정 수술이다.


○ 양악성형수술 과정

김 씨는 우선 얼굴 골격상태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CT)을 했다. 얼굴뼈를 앞 옆 위 아래 등 4곳에서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턱을 얼마나 절골하고 뒤로 밀어넣고 돌려야 하는지를 결정한다.

수술은 우선 위턱을 뒤로 회전시켜 넣는다. 아래턱은 비대칭 개선을 위해 왼쪽과 오른쪽을 거리를 달리해 뒤로 옮긴 뒤 얼굴 비율에 맞는 V라인 턱 끝 수술을 병행했다.

이때 아래턱은 기존의 T자형 절골이 아닌 V자형으로 절골해 턱 모양을 교정했다. 현재 V라인 턱수술은 턱 끝을 T자형으로 절골하는 수술과 턱 끝을 V자형으로 절골하는 수술이 대표적이다.

오 원장은 “T자형으로 절골하는 수술은 현재 많이 하고 있지만 턱 끝 근육이 뭉치는 문제가 있다”며 “V자형으로 절골하면 근육과 피부가 겹치는 현상을 개선해주고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 수술 뒤 관리

얼굴 부기는 보통 2, 3주가 지나면 많이 사라진다. V자형 절골을 하기 때문에 얼굴이 많이 붓지 않는다. 단, 5일 동안 얼굴이 심장보다 높게 해서 자는 것이 좋다.

부기가 빠지고 턱뼈가 안정되는 데 1, 2개월이 걸린다. 수술 후 턱뼈가 안정될 때까지는 입을 심하게 벌리거나 턱을 괴는 등 얼굴뼈에 무리를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김 씨는 “처음엔 큰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망설였지만, 지금은 호감 가는 첫인상에 취직도 되어서 앞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 원장은 “개그맨 L 씨가 양악수술을 하면서 최근 턱 수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수술 전 정확한 검진과 분석이 가능한 전문 의료진은 물론이고 수술계획을 정확하게 세우고 그 계획에 따라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전문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술 오차를 줄이고 정교한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뼈의 구조와 두께까지 알 수 있는 3차원 CT와 수술을 위한 최첨단 안전장비, 응급조치시스템을 갖춘 전문병원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오 원장은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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