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다이제스트]한나 수녀는 왜 봉쇄된 수녀원에 들어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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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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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초록강/곽한나 지음/272쪽·1만 원·진명출판사

이 에세이집의 저자인 한나 수녀님은 영국의 수녀원에서 지내고 있다. 봉쇄 또는 관상수도회라고 불리는 수도원은 세상과 격리돼 있는 곳이다. 6세기의 베네딕트 성인이 세운 규칙을 거의 그대로 실천하면서 살아간다. 수녀원 밖으로는 나가지 않고 하루 일곱 번 기도를 드리며 독서, 묵상, 대침묵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곳에서 지내는 수녀님들은 고작 아홉 명. 봉쇄 수녀원 울타리 안에서 심한 우울증을 갖게 된 한나 수녀님은 지금은 런던에 마련된 거처에서 지내며 수도원의 규율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영국에서의 생활을 비롯해 어린시절 전쟁 체험, 입교하고 수녀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일상 등을 산문으로 풀어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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