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지만 여행을 철학적 관점에서 들여다본 책은 드물다. 여행서는 여행정보 안내서나 개인 여행기록기, 음악 미술 등 특정 테마를 여행과 접목한 책이 대부분이다.
저자는 단순히 외국의 풍물을 감상하는 여행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의 의미를 살펴보는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여행의 목적에서부터 준비물, 비용, 기록 남기기에 이르기까지 탐구하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인간의 특성 중 하나는 준비성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호모 프레파란스’(준비하는 인간)이기도 하다. ‘좋은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정보, 언어, 태도라는 3개의 소프트웨어를 갖춰야 한다.
저자는 여행은 우리의 삶을 물들이는 7가지 빛깔의 물감이라고 말한다. 이 물감을 알파벳순으로 7개의 키워드로 정리하면 Adventure(모험), Battle(전투), Communication(소통), Discovery(발견), Enlightenment(깨달음), Freedom(자유), Grace(은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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