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사회(볼프강 조프스키 지음·푸른숲)=위협 수단이면서 대중적인 오락물이기도 한 폭력이 인간과 사회, 문화와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탐구한 책. 국가가 어떻게 폭력을 낳았는가에서 시작해 무기와 고문, 사형 집행, 사냥, 학살 등 폭력의 다양한 면모를 담았다. 1만5000원.
◇무서운 심리학(스즈키 고타로 지음·뜨인돌)=심리학계는 물론이고 세상을 흔들었던 ‘가짜 심리학 실험’들이 만들어진 과정을 담았다. 제대로 된 논문도 없이 심리학 교과서에 실렸던 서브리미널 효과 실험, 실험자가 결과를 조작했던 천재 말(馬) 한스 실험 등이 실렸다. 1만3000원.
◇제왕(우한 엮음·살림)=진시황제부터 강희제까지, 역대 중국 황제 중 명군이라 칭송받는 이들의 통치술을 담았다. 권력은 언제나 강한 자에게 쏠린다, 밥보다 더 훌륭한 민심 수습책은 없다 등 정치와 민심, 전쟁을 다루는 법을 실었다. 2만3000원.
◇아인슈타인과 피카소가 만나 영화관에 가다(에른스트 페터 피셔 지음·들녘)=피카소의 입체주의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뒤흔들었다. 두 사람이 이끌었던 과학과 예술의 전환을 이해하기 쉽게 엮었다. 1만2000원.
◇미디어저작권과 퍼블리시티권(유일상 지음·사회평론)=저작권을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되는 매스미디어에 관한 지식, 저작권법에 관한 전문적 지식을 엮은 책. 저작권 보호와 그 한계, 유명인들의 개인적 정체성을 상업적으로 사용할 때 발생하는 퍼블리시티권 문제 등에 대한 논의를 담았다. 3만 원.
◇지성에서 영성으로(이어령 지음·열림원)=성경을 분석하며 비판을 가해왔던 저자가 딸이 암에 걸린 뒤 신을 믿게 되기까지 그 과정을 담았다. 저자의 일기와 강연, 인터뷰 기사와 편지글, 딸의 녹취 원고도 함께 실었다. 1만5000원.
◇워 다이어리(아서 브라이언트 지음·플래닛미디어)=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육군참모총장이었던 앨런 브룩의 일기를 토대로 당시를 복원해냈다. 직관이 뛰어나고 충동적이었던 처칠과 논리적 판단력이 뛰어났던 브룩 사이의 갈등도 담겼다. 3만8000원.
◇35억년, 지구 생명체의 역사(더글러스 파머 지음·예담)=아프리카 나미비아의 나마 층군, 중국 랴오닝 성 등 유명 화석 출토지에 실제로 당시 생물이 살고 있다면? 단세포생물이 처음 생겼던 순간부터 인류의 조상이 등장하기까지 지구 생명체의 역사를 세밀화로 담았다. 8만 원.
◇여성철학자(잉에보르크 글라히아우프 지음·큰나)=철학사에서 이름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 여성 철학자들을 소개하고 역사를 짚었다. 피타고라스의 아내이자 피타고라스학파에 처음 여성 철학자로 이름을 올렸던 테아노부터 실천적 문제에 집중했던 20세기 여성 철학자들까지 담았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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