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지하에 문화복합공간 생긴다” 신임 박동호 사장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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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9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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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세종몰.
세종문화회관 세종몰.
취임 3개월을 맞은 세종문화회관 박동호 신임사장이 9일 세종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종문화회관의 새로운 운영 방향을 밝혔다.

박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을 한국문화예술을 대표하는 글로벌공연예술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창의적 조직과 경쟁력 강화’, ‘예술단 발전 전략 추진’, ‘고객중심 컬쳐플랙스(문화복합공간) 조성’, ‘사회공헌 활동 강화’의 네 가지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창의적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직원의 아이디어 제안을 활성화하고, 고객 의견을 경영에 접목시키는 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

세종문화회관 산하 9개 예술단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예술단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오디션 강화, 대표 레퍼토리 개발,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다.

현재 세종문화회관에는 서울시극단, 무용단, 오페라단, 뮤지컬단, 국악관현악단, 합창단 등 9개 예술단, 170여 명의 정단원이 소속돼 있다.

박사장은 이어 2011년 8월까지 단원 연습실, 가변형 실험극장 등의 시설을 갖춘 지하 3층, 지상 6층의 예술동을 완공한다고 소개했다. 현재 사용하지 않는 지하 주차장 자리에는 10월까지 레스토랑, 카페 등 상업·편의시설이 있는 문화복합공간(세종몰)을 짓는다.

박사장은 “연간 400회 정도 열리는 나눔공연을 600회로 늘리고,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천원의 행복’ 등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서울시를 알리기 위해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오페라 ‘연서’, 1800년대 종로 피맛골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뒷골목 중매쟁이’를 서울대표창작공연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서울대표창작공연제작은 앞으로도 계속돼 총 5개 이상 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된다.

신임 박동호 사장은 CJ CGV, CJ엔터테인먼트, CJ푸드빌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식품, 엔터테인먼트 산업 분야의 전문가로 지난해 12월, 2년 임기의 세종문화회관 사장으로 취임했다.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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