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신의 정원 조선왕릉’ 外

◇ 신의 정원 조선왕릉(황진수 사진·눈빛)=조선왕조 500년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조선왕릉 18기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집. 봉분 너머로 빌딩 숲이 보이는 중종의 정릉부터 강원 영월 단종의 장릉까지, 각 왕릉을 샅샅이 살필 수 있다. 7만 원.

◇ 강인섭 통일시집(강인섭 지음·밝)=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이자 언론인 출신의 저자가 통일을 소재로 쓴 시를 엮었다. 경의선, 비무장지대 등 분단의 현장을 방문하며 느꼈던 소회, 사할린 동포, 북한 주민 등 동족에 대한 애정과 안타까움 등을 담았다. 1만 원.

◇ 여울목(김봉진 지음·오늘미디어)=1971년 아버지의 용공 혐의에 휘말려 자신도 모르게 배에 실려 미국 뉴욕에 도착한 청년이 미국 생활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 1만8000원.

◇ 테크노페미니즘(주디 와이즈먼 지음·궁리)=저자는 기술을 남성 권력의 원천으로 본 결정론적 관점이나 기술이 여성을 해방시킬 것으로 보는 사이버 페미니즘 등 기존 관점을 비판적으로 설명하며 페미니즘이 기술 공포증이나 애호증 모두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1만2000원.

◇ 양육쇼크(포 브론슨, 애쉴리 매리먼 지음·물푸레)=칭찬이 아이를 망친다, 정직을 장려하는 것이 오히려 거짓말을 낳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양육 상식을 뒤집는 책. 각종 연구결과를 종합해 아이들을 올바로 키우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1만4800원.

◇ 바이러스의 습격(최강석 지음·살림)=스페인독감, 조류독감, 신종 인플루엔자 등 신종 바이러스 전염병에 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연구원이 쓴 책. 저자는 최근의 신종 전염병 대부분이 동물로부터 넘어온 바이러스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그 과정과 이유, 연구자들의 해결 노력 등을 담아냈다. 1만1000원.

◇ 고딕 불멸의 아름다움(사카이 다케시 지음·다른세상)=고딕양식은 중세유럽의 자연환경과 정신세계에서 탄생했고 종교개혁의 바람이 불 때 쇠퇴했다. 고딕대성당 속에 담긴 종교, 사회, 문화적 의미를 통해 유럽 문화사를 읽어낸다. 1만3000원.

◇ 커뮤니티 디자인을 하다(커뮤니티 디자인센터 지음·나무도시)=2001년 커뮤니티 디자인센터가 추진한 한 평 공원 만들기와 놀이터 리모델링 운동의 사례. 살맛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퍼즐 맞추기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1만5000원.

◇ 미지수, 상상의 역사(존 더비셔 지음·승산)=미지수 X가 처음 역사에 기록된 것은 기원전 2000년경. 임의의 수를 사용하는 것은 사고방식의 전환을 가져왔다. 책은 수학자들이 미지수를 X로 표현한 이유와 X를 사용하기 이전에는 어떤 식으로 방정식을 풀었는지를 보여준다. 2만 원.

◇ 현금 수송차를 털어라(이안 레비전 지음·휴먼앤북스)=펜실베이니아의 몰락해가는 탄광도시 월턴에 사는 세 친구 케빈, 미치, 더그가 늙은 경비원이 운전하는 현금수송차를 목격하고 치밀한 습격 계획을 짠다. 백수청년 셋이 벌이는 엉뚱한 범죄 행각을 통해 미국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아냈다. 1만 원.

◇ 남자(김하인 지음·생각의 나무)=실직과 동시에 시한부인생을 선고받게 된 40대 가장 김민호. 회사, 가정 어느 쪽에도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채 맞이한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서 당황하지만 그는 최후의 순간까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외로운 선택을 한다.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