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올림픽’ WCC총회 2013년 부산서 열린다

  • 입력 2009년 9월 2일 02시 58분


‘기독교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의 2013년 차기 총회 개최지가 부산으로 확정됐다. WCC는 지난달 31일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중앙위원회 투표를 통해 부산을 10차 총회 개최지로 선정했다. 부산은 70표, 막판까지 경합한 시리아의 다마스쿠스는 59표를 얻었다. WCC 총회는 7년마다 열리며 아시아에서 총회가 열리는 것은 1961년 인도 뉴델리 이후 두 번째다.

WCC 총회는 세계 각국의 교회대표, 참관인, 자원봉사자 등이 2주 동안 개신교계의 과제와 신학적 방향을 논의하고 낙태 등 교회와 관련된 사회적 이슈를 토론한다. 사무총장과 중앙위원도 선출한다. 역대 총회에는 평균 5000여 명이 참여해왔다. WCC는 194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범했으며 110개국 349개 교회와 교단을 포괄하는 협의체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총회 유치를 위해 유치위원장에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집행위원장에 박종화 목사(경동교회)를 선임해 활동해왔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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