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동방신기의 팬들이 28일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불공정한 계약서로 동방신기 구성원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를 통해 “사실상 종신계약이라 할 수 있는 13년의 장기계약과 약자인 동방신기에게 전적으로 불리한 불평등 조항, 천문학적인 금액의 위약금 등이 한국 연예엔터테인먼트의 어두운 병폐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며 “이러한 계약이 동방신기의 인권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한 젊은이로서의 가치와 존엄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방신기 멤버인 시아준수·영웅재중·믹키유천은 7월 31일 “SM 측이 사실상 종신계약을 했고 음반 수익 배분 등에서 합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았다”며 주장하며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