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수정예 vs 민주당 매머드급

  • 입력 2009년 8월 12일 02시 50분


미디어법 헌소 변호인 구성

미디어관계법의 처리 무효를 외치는 민주당 등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청구한 것에 대해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이 각각 변호인단을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민주당은 250명 이상의 매머드급 변호인단을 꾸렸지만 한나라당은 5명의 소수 정예 진용으로 맞서기로 했다.

한나라당 변호인단은 주선회 전 헌재 재판관이 이끈다. 주 전 재판관은 17대 대통령 선거 직전 민주당이 강행 통과시킨 ‘BBK 특검법’의 헌법 소원 사건에서 변호인단을 맡았다.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의 공동대표인 이헌 변호사와 김연호 변호사 등이 합류했다. 당내 율사 출신 의원 5명으로 구성된 불법투표 방해 행위 진상조사위원회는 위임장을 제출하지 않은 채 변호인단을 측면 지원하기로 했다.

한나라당과는 별도로 피청구인인 김 의장은 최근 법무법인 바른의 김치중 변호사를 선임했다.

민주당의 공동변호인단에는 한승헌 전 감사원장,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 박재승 전 대한변호사협회장을 포함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 변호사가 대거 참여하고 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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