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전문의가 ‘심장병 만화’ 펴내

  • 입력 2009년 7월 15일 02시 59분


임도선 교수 “돌연사 예방 도움되길”

“가까운 사람이 심장병으로 돌연사한다면 안타깝잖아요. 만화책을 통해 이러한 돌연사를 줄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임도선 고려대 안암병원 심혈관센터 흉통클리닉 교수(사진)는 14일 ‘가슴이 아파요’라는 제목의 심혈관질환 창작 의학만화책을 냈다. ‘헬로우 블랙잭’ ‘슈터닥터 K’ 등 외국의 유명한 의학 창작만화는 있었지만 국내에서 스토리를 가미한 의학 단행본 만화가 발간된 것은 처음이다.

임 교수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의학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취지에서 만화의 기획과 사례 모집에만 1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다”며 “이후 기획된 내용을 가지고 전문 만화가 및 스토리 작가 등과 수많은 회의를 거쳐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2003년부터 온라인 흉통클리닉(www.koreaheart.co.kr)을 통해 심혈관질환 정보를 알려왔다. 이를 기초로 실제 환자 사례를 극화해 협심증에 대한 의학정보를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임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본인과 가족의 심장건강을 한 번쯤 체크해 보고 일상생활 속에서 심장질환을 관리하는 현명한 건강매니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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