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대형 ‘록 페스티벌’… 왜 하필 동시에?

입력 2009-07-09 17:13수정 2009-09-2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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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록 페스티벌

(박제균 앵커) 무더운 여름, 뜨거운 열기를 불태울 록 음악 어떠십니까. 이달 말 국내외 유명 록 밴드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형 음악 축제가 2개나 열려 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하지만 두 페스티벌이 같은 날 열리게 돼, 청중들은 한 쪽만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정양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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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대형 야외무대에서 열정적인 록 음악을 만날 기회.

'2009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2009'가 오는 24일 동시에 문을 엽니다.

인천 송도에 열리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2006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습니다. 지난해 총 관객 5만 명을 넘으며 화제를 모았던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올해도 미국 메탈그룹 데프톤스와 국내 대표적인 록 밴드 부활 넥스트 등이 출연합니다.

(인터뷰) 이상원 본부장 / 아이예스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대한 팬 층이라는 게 있습니다, 분명히. 3년 동안 계속 왔던 분도, 제가 현장에서 본 분도 계시고, 3일 내내. 그분들은 그야말로 3일 내내 캠핑을 하시면서 정말, 정말 즐기고 가시더라고요."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지산 밸리 페스티벌은 산악 지역인 경기 이천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립니다.

일본 후지 록 페스티벌과 제휴해 펑크 팝 밴드 '위저'와 영국 록 밴드 '오아시스' 등 평소 만나기 힘든 많은 해외 뮤지션들을 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인터뷰) 김형일 대표 / 옐로우나인

"국내 다른 페스티벌과 틀린 점은 여태까지 있었던 페스티벌 중에서 가장 시골로 들어가서 자연 속에서 벌어지는 페스티벌이 아닌가…."

하지만 두 축제는 모두 오는 24일에 시작하고, 일정마저 2박 3일로 겹칩니다.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두 공연기획사는 지난해까지 펜타포트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운영 방향과 비용 등 견해 차이로 갈라섰고, 참여 뮤지션의 스케줄 등을 이유로 같은 날짜를 잡았습니다.

(인터뷰) 임진모 / 음악평론가

"(두 페스티벌이) 지금 현재는 어느 정도 차별화가 돼있는데, 같은 날짜에 같은 날짜가 됨으로써 그걸 다보고 싶은 팬들한테는 굉장히 아쉬운, 아쉬운 그런 프로그램이 된 거죠."

척박한 국내 록 음악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내년부터는 두 기획사가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자세를 기대해 봅니다.

동아일보 정양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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