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언론이 우호증진 새 지평 열어야”

  • 입력 2009년 6월 12일 03시 03분


11일 중국 베이징 하오위안젠궈 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중 고위급 언론포럼’에서 양국 언론인들이 한중 경제협력과 언론교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11일 중국 베이징 하오위안젠궈 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중 고위급 언론포럼’에서 양국 언론인들이 한중 경제협력과 언론교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중국 베이징서 ‘한중 고위급 언론포럼’ 열려

한국과 중국의 언론인들이 11일 중국 베이징(北京) 하오위안젠궈(好苑建國)호텔에서 1회 ‘한중 고위급 언론포럼’을 열고 양국 간 협력과 언론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과 한국의 21세기 한중교류협회(회장 김한규)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양국 언론인은 포럼에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양국 언론의 역할 △언론을 통한 양국 국민 간 이해 증진 방안 △양국 언론교류 및 협력 채널 확대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추창근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은 주제발표에서 “세계 경제위기 진행 과정에서 동북아 지역에서 새로운 협력의 질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며 “한중 간에도 새로운 협력 틀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유성 동아일보 지식서비스센터장은 “중국은 금융위기 과정에서 미국 힘의 공백을 메우며 대국으로 부상했지만 책임도 더 느껴야 한다”며 “특히 중국은 세계 1위 탄소배출국으로서 녹색 성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 신화통신 런민일보 중국신문사 환추(環球)시보 차이나데일리 CCTV 광밍(光明)일보 등 중국 주요 언론사의 고위간부들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언론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교류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유성 동아일보 지식서비스센터장을 비롯해 이강렬 국민일보 대기자, 강석진 서울신문 기획위원, 오재석 연합뉴스 논설위원, 박보균 중앙일보 대기자, 이영성 한국일보 부국장, 권태선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추창근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 정성관 MBN 보도국장, 박광온 MBC 논설위원, 이궁 SBS 논설위원, 진상옥 YTN 방송위원 등이 참석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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