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부문 조은화 씨 한국인 첫 1위

  • 입력 2009년 5월 25일 02시 51분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세계 3대 음악 경연대회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작곡부문에서 조은화 씨(36·사진)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작곡 성악 기악을 통틀어 조 씨가 처음이다.

조 씨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힌 뒤 “내 곡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연주하게 된다는 점이 더 영광”이라고 말했다. 바이올린 부문 결선 진출자 12명은 조 씨의 작품을 1주일간 연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는 경연을 벌인다.

1973년 부산에서 태어나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조 씨는 서울대를 나온 후 2002년 한스-아이슬러-프라이스 작곡부문 우승 등 세계적 음악 경연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다. 또 조 씨의 작품은 2006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뮤직 투데이 21’, 그리스에서 개최된 ‘팍소스 스프링 뮤직 페스티벌’ 등에서 연주됐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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