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충무공이 소년 시절부터 무과에 급제할 때까지 살았던 고택과 이 충무공의 아들인 이면의 묘와 장인, 장모 묘소가 포함된 이 용지는 이 충무공 15대 후손 종부(宗婦)인 최모 씨의 사유지이다. 최 씨가 빚을 지는 바람에 채권자 김모 씨가 경매를 청구했고 최저매각가(감정평가액)는 19억여 원이다.
▶본보 26일자 A13면 참조
덕수 이씨 충무공파 이재왕 종회장은 “오늘 회의에서 대종회 차원의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일단 600만 원을 모았다”며 “기금이 모아지는 대로 응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 아산시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문화재청이 1967년 현충사를 국가사적지로 지정한 이래 수차에 걸쳐 사적지 일대 사유지를 매입했으면서 이 장군의 고택이나 묘소 등 중요 문화재 매입에는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다”며 문화재청이 매입할 것을 촉구했다.
아산=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