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SBS 라디오 DJ로 방송 복귀

  • 입력 2009년 3월 25일 19시 10분


남편 안재환과 친구 최진실이 잇달아 숨지면서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정선희가 방송활동을 재개한다.

SBS는 25일 정선희가 지난 9월 방송활동을 중단한 뒤 7개월만에 SBS 러브 FM(103.5MHz)의 DJ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SBS는 "러브FM이 4월 봄 개편을 맞아 개그우먼 정선희를 낮 12시 프로그램의 새로운 진행자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정선희는 탤런트 남성진, 김지영 부부가 진행하던 낮 12시20분 '좋아 좋아'를 대신해 이 시간대에 새 프로그램을 단독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제목과 첫 방송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SBS는 "2000년 바로 이 곳에서 라디오 DJ로 첫 걸음을 내딛었던 정선희가 거의 십 년만에 고향에 돌아오는 것으로, 방송인으로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잊고 예전처럼 청취자들에게 다시 기쁨과 희망을 주는 DJ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선희는 촛불집회가 한 창이던 지난해 6월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를 진행 하던 도중 촛불집회 관련 발언으로 홍역을 앓고 잠시 방송활동을 중단했었다. 이후 7월에 방송에 복귀했지만 남편 안재환이 변사체로 발견된 뒤 충격을 받고 9월부터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안재환의 사망과 관련된 악성루머로 시달림을 받던 최진실 마저 자살하자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던 정선희는 일본에 머무르다 귀국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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